베트남 호치민에 원불교 교당이 문을 열었다. 호치민 진출 7년 만에 자체 법도량을 마련하고 6월 19일 봉불식을 했다. 2019년 3월 예정이던 봉불식이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다가 펜데믹을 맞으며 3년만에 미뤄둔 봉불식을 올리게 된 것이다.
원불교는 107년전 한국에서 기원한 종교로, 한국의 4대 종단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교(開敎)이념아래, 일원상(◎)을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하여 원만한 인격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원불교의 성직자는 교무(敎務)라고 칭한다. 몸과 마음을 공중(公衆)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날 설법을 한 원불교의 교령(敎領)인 김일상 종사(宗師)는 “봉불식은 우리의 마음에 부처님을 모시는 것이다. 잘 살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육신에는 복(福)이, 정신에는 지혜(智慧)가 필요하다. 봉불식은 행복한 생활을 위해 필요한 복과 지혜를 갖추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 것과 같다.”고 법문했다.
원불교 호치민 교당에 대해 한진경 교무는 “교법대로 공부하고 정진하는 교도들이 있는, 작지만 알찬 공부도량이다”며 교도들에 대한 자부심을 전했다.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는 나 혼자 살아갈 수 없다. 호치민에서 살아가는 우리 교민들, 베트남인들이 서로의 은혜를 알고, 보은하며 다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원불교가 앞장서겠다”며, 원불교가 호치민에서 역할을 기대하게 한다.
원불교 위치 주소: The Vista, An Phú, Quận 2, Thành phố Hồ Chí Minh 연락처: 077205 49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