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난 5년간 평균 120억 달러를 쏟아부었는데, 이는 EU와 ASEAN의 전체 FDI 자본과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싱가포르 외에 베트남, 말레이시아가 가장 큰 수혜를 받는 두 국가이며 특히 베트남은 제조업에 해당한다.
HSBC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아세안(ASEAN)의 투자국이 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이 나라의 ASEAN에 대한 투자는 비록 큰 차이는 아니지만 14%에서 17%로 증가했으며, 이 지역에서 가장 큰 FDI 투자 국가가 되었다. 이 흥미로운 변화는 미중 무역 긴장 이후 미국 투자자들의 공급망 변화를 반영하며, 비록 팬데믹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혼란을 겪었지만 빠르게 다시 돌아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세안에서 FDI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이다(출처: HSBC).
현재 미국은 ASEAN의 제조업 및 금융업 부문에서 선도적인 투자자로 각 부문이 FDI 자본의 3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의 장점은 ASEAN 외국인 투자 유치의 중추이기도 한 제조업 부문에서 더욱 뚜렷하다. 미국은 최근 5년간 평균 120억 USD를 쏟아 부었는데, 이는 EU 및 ASEAN의 FDI 자본 총액과 맞먹는 규모이다.
그만큼 미국 FDI의 상당 부분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고급 반도체 생산 등 첨단 제조업으로 유입된 셈이다.
현재 아세안에 쏟아 부은 FDI 자본의 65% 이상이 싱가포르에 있으며, 싱가포르의 평균 25%에 해당한다. 그 이유는 싱가포르의 전략적 위치를 가지고 있고, 중요한 글로벌 금융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외에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도 상당한 FDI 유입을 유치하고 있다. 올해까지 베트남 제조업 부문에 대한 신규 FDI는 최근 3년간 매년 증가하고 있다.
HSBC의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글로벌 제조업 공급망에서 떠오르는 스타가 되었다고 평가한다. 초기 투자의 많은 부분이 저부가가치 섬유 및 신발 부문에 투자되었지만, 베트남은 빠르게 가치 사슬을 높이며 중요한 전자제품 조립 중심지로 발전했다.
기술 분야에서의 성공의 상당 부분은 지난 20년 동안 베트남에 대한 삼성의 전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인 180억 달러를 투자하며 다년간의 베트남 FDI 로드맵에 기인한다. 이것은 또한 다른 거대 기술 기업들, 특히 애플이 그들의 사업을 확장하도록 격려했다.
심각한 무역 문제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계속해서 양질의 FDI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베트남의 자본 출자 조정 및 주식 구매에 대한 투자, 신규 시설에 대한 투자는 2023년 첫 8개월 동안 같은 기간 동안 40% 증가했으며, 이 중 제조업 부문만이 전체 신규 FDI 자본의 85%를 차지한다.
특히, 연초부터 제조업에 유입된 신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최근 3년 연속으로 투자규모를 놀라울 정도로 초과했다. 무역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추세는 경제 사이클이 변화함에 따라 베트남의 회복에 대한 희망을 가져온다.
베트남은 최근 2년간에만 삼성 64억달러 생산 확대 프로젝트, LG 스마트폰 공장 40억달러 건설 프로젝트, 샤프·써니옵티컬 등 25억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GV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