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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디어

프로젝트그룹 같이 날자, 광복절 기념 ‘바람을 일으키는 작은 손, 부채’ 공연

작 류수현·연출 유준기, 뜨거운 가슴으로 만나는 프로젝트그룹 같이 날자의 입체 낭독공연
일제 강점기 무대로 분례와 화평의 이야기 훨훨 날아오른다

 

 

(굿모닝베트남미디어) 프로젝트그룹 같이 날자가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경기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연극 '바람을 일으키는 작은 손, 부채(작 류수현,연출 유준기)'를 입체 낭독공연한다. 

 

'바람을 일으키는 작은 손, 부채'는 2024년 경기도 일제잔재 청산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일제 강점기 속 부채 장수 '화평'과 '분례'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당시 시대상과 아픔을 다룬다. 

 

이번 공연에서는 천의 얼굴과 천의 목소리를 가진 MBC 안장혁 성우가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와 해설자로서 극을 이끌어간다. 

 

또한 '무대 연기 장인'으로 알려진 배우 이윤상이 부채를 만드는 선자장이자 아들의 징용을 막기 위해 만주로 피신시켰다가 일본인에게 맞아 죽는 '화평의 아버지' 역을 맡는다. 

 

희곡 작가로도 활동의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 이민성이 '젊은 화평' 역을, 차영숙 배우가 자식을 사랑하는 '화평의 어머니' 역을 맡는다. 

 

독보적인 캐릭터로 알려진 박인환 배우는 '일본인 앞잡이' 역을 맡았으며, 대학로의 여주인공 황윤희 배우는 '젊은 분례' 역을 맡았다. 조소현,박새미 배우가 '넘이','두리' 역과 '장터여인' 역으로 출연해 극에 활기를 더하고, 새롭게 합류한 은성준은 '일본 경위'로 출연한다. 

 

프로젝트그룹 같이 날자의 드라마 트루기(drama turgie)로 함께 해 온 현 서경대 공연예술학부 임선희 교수는 극의 상징이기도 한 오브제인 부채를 통해 분례와 화평을 다시 이어주는 '은실' 역으로 출연한다. 

 

프로젝트그룹 같이 날자의 대표이자 배우인 조정은은 정신대 위안부로 잡혀 갔다가 살아 돌아온 '분례' 역을 맡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감동적이고 극적인 순간들을 펼쳐 보인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호 이수자이자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4호 전수자인 대금 연주자 현바롬이 음악을 총괄하는 디렉터를 맡았으며, 타악을 담당하는 악사로 신동환, 신디사이저 연주자는 신지혜가 맡아 입체 낭독공연의 정수를 만나 볼 수 있는 광복절 기념 공연이 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유준기 감독은 '광복 이후 수십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3월 1일과 8월 15일이면 우리나라 곳곳에서는 그날처럼 '대한독립만세'의 외침이 들려온다. 일제의 잔재가 지금까지도 남아있고, 아픔을 겪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제 강점기 시대에 살았던 나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의 형제들은 바로 나의 핏줄이자 민족의 역사다.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는 굳은 의지를 표명하고, 반드시 필요한 일제잔재 청산과 일본인들에 의해 희생당한 선조들을 기념하기 위해 뜨거운 가슴으로 만나는 입체 낭독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그룹 같이 날자 조미경 대표는 '입체 낭독공연을 하고 싶다는 말에 2023년 김문홍 문학상 희곡상 수상작을 선뜻 내주신 류수현 작가님이 멀리 부산에서 양주까지 공연을 보러 오신다고 한다'며 '오고 가는 거리가 긴 만큼 마음의 거리는 짧아지는 것 같다. 큰 바람을 일으키는 잘 만든 부채처럼 좋은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창작이야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3.1 운동이라며 흔쾌히 참여해준 배우, 스텝들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일제잔재 청산을 위한 창작극을 개발하는 것이야말로 반드시 해야 할 문화예술이다. 아울러 8.15 광복절을 기념하며 연극 '바람을 일으키는 작은 손, 부채' 입체 낭독공연을 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경기문화재단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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