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최대 온라인 여행 스타트업인 '트래블로카(Traveloka)'는 백지수표(Blank-Cheque)회사를 통해 미국 상장을 앞두고 태국과 베트남에서 금융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사장은 말했다.
▶https://www.traveloka.com/en-vn/
9년 차 인도네시아 회사는 코비드-19 전염병이 수요를 흡수하자 사업에서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캐사르 인드라 사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래블로카의 베트남 사업은 코비드-19 이전 수준을 넘어섰으며, 태국은 거의 정상 수준으로 돌아 왔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코비드 이전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고 이제 우리는 2021년에 대한 준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국내 여행이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인드라는 "더 많은 소비자가 지역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핀테크에 큰 폭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라며 2020년 말 여행사업이 수익성으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월 4천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트래블로카는 태국과 베트남 시장을 대상으로 "지금 구매, 후불"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인드라는 "최근 태국 최대 은행 중 한 곳과 합작해 핀테크 공간에서 협업했다"고 밝혔다. 국내 경쟁사가 적은 베트남에서도 잠재적 파트너들과 대화하고 있지만 인드라는 당사자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인도네시아에서 2년 동안 서비스를 제공해 온 트래블로카의 서비스는 고객이 여행 예약을 위해 월급날까지 기다릴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한 후 이미 6백만 건 이상의 대출이 가능했다고 인드라는 말했다. 지난해 트레블로카는 일부 인도네시아 대출업체들과 함께 '페이레이트(paylater)'신용카드를 출시했다. 그것은 또한 보험과 재산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드라는 2억 7000만 인구의 6%만이 신용카드를 갖고 있는 동남아 최대 경제대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사업 잠재력이 크다고 밝혔다. 트레블로카가 금융서비스 확대를 위해 다른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에 있는 은행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올랐다"고 그는 말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와 인도네시아 벤처기업 이스트벤처스의 지원을 받는 트래블로카는 인도네시아 현지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성장시켰으며, 이곳에서 레스토랑 바우처와 음식 배달 서비스는 물론 인기 있는 신속한 코비드-19 테스트도 제공하고 있다.
인드라는 회사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레스토랑 리뷰 앱이라고 말했다.
상장을 준비해온 트래블로카는 미국 상장을 위해 특수목적 인수업체(SPAC)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드라는 "동남아에 대한 호평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고, 미국 상장을 통해 미국 투자자가 동남아 성장 스토리의 일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상장시기를 단축해 기업들과 합병하는 많은 교환 상장 쉘 회사(자산이나 사업 활동이 없는 명의뿐인 회사)인 SPAC가 트래벌로카에 접근했다.
아시아 재벌 리처드 리의 지원을 받는 브릿지타운 홀딩스, 프로비던트 인수와 코바 인수가 트래벌로카의 경쟁업체로, 평가액은 최대 50억 달러로 예상한다고 한 소식통은 말했다. 그 회사들은 미국 정상 영업 시간 이외의 시간에 이루어진 의견 요청에 즉각 대응하지 않았다. 인드라는 언급을 회피했지만 인도네시아 상장은 여전히 선택 사항이라고 말했다.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