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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

[암호화폐] 베트남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선스 시대 개막… 20일부터 신청 접수

정부 결의안 ‘05/2025’ 이행 본격화… 재정부, 신규 행정 절차 공포
자본금 10兆동·기관 지분 65% 등 까다로운 조건… 금융권 ‘선점 경쟁’

베트남이 동남아시아 암호화폐 시장의 허브를 목표로 제도권 진입의 첫발을 뗐다. 2026년 1월 20일부터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운영 라이선스 신청 접수가 공식적으로 시작되면서, 그동안 ‘회색 지대’에 머물던 베트남 암호화폐 시장이 법적 테두리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

 

◇ 라이선스 발급·조정·취소 등 3대 행정 절차 확정

국가증권위원회(SSC)는 정부의 암호화폐 시장 시범 운영 결의안(제05/2025/NQ-CP)을 이행하기 위해, 재정부 결정(제96/QD-BTC)에 따른 신규 행정 절차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거래소 설립 및 운영을 희망하는 기관은 SSC 전자 포털을 통해 공식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향후 5년간 시행될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라이선스를 획득한 업체만이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제공 및 마케팅 활동을 적법하게 수행할 수 있다.

 

◇ 자본금 10조동 등 ‘넘사벽’ 진입 장벽… 조건은?

정부가 제시한 라이선스 획득 조건은 매우 까다롭다. 단순 스타트업보다는 자본력과 공신력을 갖춘 대형 금융기관 중심의 시장 재편을 유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자본금 규모: 정권 자본금 최소 10조동 이상(전액 베트남 동화)

  • 지분 구조: 기관 주주 지분 합계 최소 65% 필수. 그중 35% 이상은 은행, 증권사, 보험사, 기술 기업 중 2곳 이상의 참여가 필요하다.

  • 전문 인력: 사이버 보안 인증 기술 인력 10명 및 증권 거래 라이선스 보유 직원 10명 이상 상시 고용.

  • 경영진 경력: CEO는 금융·증권 분야 2년 이상, CTO는 IT 분야 5년 이상 경력 필수.

 

◇ SSI·VIX·테크콤·MB 등 ‘금융 공룡’들의 수주전

라이선스 접수 소식에 베트남 대형 금융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 SSI증권: 자회사 SSID를 통해 테더(Tether), U2U 네트워크와 협력해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 VIX증권: 자본금 1조 동 규모의 VIXEX(VIX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미 설립하고 본사까지 마련했다.

  • 테콤뱅크: 응우옌 쑤언 민 TCBS 회장이 주도하는 TCEX를 설립, 디지털 자산을 핵심 전략으로 낙점했다.

  • 밀리터리뱅크(MB): 한국 최대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 손잡고 기술 및 규제 노하우를 전수받아 ‘베트남형 업비트’ 출시를 준비 중이다.

 

◇ ‘원천징수 0.1%’ 등 세금 체계도 정비 예고

시장에서는 이번 라이선스 시대 개막과 함께 세금 징수 방식에도 주목하고 있다. 재정부는 거래 대금의 약 0.1%를 원천징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시범 운영 기간 동안에는 증권 거래와 유사한 세법을 적용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은 5개 내외의 거래소가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명성이 확보되면서 해외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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