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반도체 공장이 밀집한 지역일수록 아이들이 더 많이 태어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이 만들어내는 고소득 일자리가 젊은 부부를 끌어들이면서 출산율과 교육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모습이 뚜렷하다. 한국일보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용인·화성·평택·이천(경기)과 청주(충북) 등 주요 반도체 팹이 있는 5개 지역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0.9로, 전국 평균 0.75보다 약 20% 높았다. 특히 삼성전자 캠퍼스가 있는 화성시 동탄 일대는 1.0에 달했다. 화성시에서는 지난해 8116명의 아기가 태어나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출생아를 기록했으며, 이는 경기도 전체 출생아의 10%를 넘는 수치다. 동탄에 거주하는 삼성전자 연구원 신정원(39)씨는 “이 동네 산부인과 의사들이 모두 쌍둥이 또는 세 자녀를 둔다”고 전했다. 그 역시 곧 출산을 앞두고 있으며 두 자녀를 계획 중이다. 반도체 관련 직종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보너스와 연봉 이야기가 일상적으로 오간다. 일부 직원들은 3년 안에 30억 원을 모으고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공공연히 말하기도 한다. 신씨는 “반도체 쪽이 의대보다 낫다는 말도 나온다”며 “호황이 이어지는 한 아이에게도 좋
한국의 5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하며 출산율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혼인 증가와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이 출생아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지만, 저출산 구조와 자연 인구 감소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출생아 수는 2만3,16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2만379명보다 13.6% 증가했다. 올해 1~5월 누적 출생아 수는 12만2,694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늘었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출생아 증가 흐름이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합계출산율도 소폭 상승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5월 기준 0.85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명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결혼이 증가한 데다 정부의 출산·양육 지원 정책이 확대되면서 출생아 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현재 출산율은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대체출산율인 2.1명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출생아 증가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인구 감소
【굿모닝베트남 | 사회】한국 사회에서 전통적인 남아선호 사상이 크게 약화되며, 오히려 딸을 선호하는 젊은 부부들이 급증하고 있다. 감정적 유대와 노후 돌봄을 중시하는 가치관 변화가 저출산 시대 가족 구조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서울에 사는 34세 김채민 씨는 “남편에게는 녹색 채소를 많이 먹이고, 자신은 육류와 생선을 중심으로 식단을 조절하며, 임신 타이밍도 딸을 갖기 위해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말 갤럽 인터내셔널이 44개국 4만 5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한국인의 28%가 “딸을 갖고 싶다”고 응답해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스페인(26%)을 앞서는 수치이며, 아들을 원한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다. 1992년 아들 선호율이 58%였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역전 현상이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8명까지 떨어진 가운데,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성인 62%가 “최소한 딸 하나는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아들은 36%에 그쳤다. 왜 딸인가? 전문가들은 감정적 연결을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한국대 김윤태 교수는 “젊은 세대의 경제력이 약화되면서 자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며 “딸과 나누는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