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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베트남, 전남 진도 군수의 여성 비하 발언에 항의

베트남은 전남 진도 군수가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항의 서한을 보냈다.

 

주한 베트남 대사관은 전남 진도 군수가 "베트남 여성을 수입하자"는 발언을 한 것을 "모욕적이고 부적절한 언어"로 간주하고 전라남도청과 진도군수실에 서한을 보냈다고 2월 6일 밝혔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2월 4일 광주·전라남도 통합 세미나에서 한국의 인구 감소 문제를 언급하며, 전국 89개 인구 감소 위기 지역 중 20%가 전라남도에 있다고 지적했다.

 

김희수 진도 군수는 "통합 과정에서 동시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스리랑카나 베트남 같은 곳에서 젊은 여성을 데려와 농촌 지역의 미혼 남성과 결혼시키고, 특별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김 군수의 이 발언은 한국 내 베트남 교민 사회에서 거센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많은 이들이 그의 발언이 "도를 넘었다"며 다문화 사회, 인권, 성평등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여론이 거세지자 김 군수는 당일 사과문을 발표하며, 자신의 발언은 인구 감소 문제를 강조하려는 의도였으며 "수입"이라는 단어 사용이 부적절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특정 국가나 개인을 비방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며, "이번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주한 베트남 대사관은 베트남어, 영어, 한국어로 작성된 문서에서 시민, 특히 여성의 존엄과 명예를 존중하는 것이 "베트남과 한국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이자 자산이며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들은 전라남도의 오랜 관용, 개방성, 존중의 전통 덕분에 이곳을 살기 좋은 곳으로 여긴다.

 

대사관은 "이러한 과정에서 여성의 존엄과 명예를 존중하고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따라서 '베트남 여성을 수입한다'와 같은 모욕적이고 부적절한 표현은 심각하게 고려하고, 정확하게 이해하여 건설적인 방식으로 시정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주한 베트남 여성연합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는 18만 1,436명의 외국인 거주자가 있으며, 이 중 4만 1,779명이 베트남 신부이다. 한국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들을 포함하면 그 수는 10만 명이 넘는다.

@GMVN(VN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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