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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빈그룹, 인도 텔랑가나에 30억달러 규모 다산업 생태계 구축…스마트시티·그린교통·헬스케어 ‘올인원’

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 빈그룹(Vingroup)이 인도 텔랑가나주와 3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다산업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스마트시티, 그린 교통, 헬스케어, 교육 등 포괄적 모델을 인도 시장에 이식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9일(현지시간) 텔랑가나 라이징 글로벌 서밋에서 발표된 MoU에 따르면, 투자금은 단계적으로 집행되며 총 2500헥타르(약 750만 평) 부지에 베트남 내 빈그룹 모델과 유사한 종합 생태계를 조성한다. 인프라·에너지·생활 서비스를 아우르는 이 프로젝트는 빈그룹의 ‘고 글로벌(Go Global)’ 전략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프로젝트 핵심은 도시 개발 부문으로, 1080헥타르 규모 스마트 대도시를 건설한다. 저층·고층 주택을 포함해 20만 명 거주가 가능하며, 건설·운영 과정에서 현지 직접 고용 1만 개를 창출할 전망이다. 빈그룹의 강점인 ‘올인원’ 폐쇄형 유틸리티 시스템을 적용해 주거 인프라를 완성한다.

 

그린 교통은 두 번째 축이다. 빈그룹은 인구 10억 시장에서 대규모 그린SM 전기 택시 모델을 처음 도입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 플랫폼을 결합한다. 전기차 생태계 지원을 위해 V-그린(V-Green)이 사회 인프라 예비 부지에 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향후 전기차 생산 연구 가능성도 열어두며 교통 사업을 보완한다.

 

생태계 완성을 위해 70헥타르는 사회 인프라로 배정된다. 빈스쿨(Vinschool) 인터레벨 학교 시스템과 빈멕(Vinmec) 국제 종합병원을 도입해 계획 도시의 생활 수준을 국제 표준으로 끌어올린다.

 

관광·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빈원더스(VinWonders) 브랜드를 350헥타르에 개발한다. 테마파크·동물원·세미 와일드 사파리 복합 단지로, 인도 남부 최대 규모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될 경우 텔랑가나 관광 지형을 바꿀 전망이다.

 

마지막 퍼즐은 재생에너지다. 빈에너지(VinEnergo)를 통해 485헥타르에 500MW 태양광 발전소를 투자한다. 이는 도시·산업 구역은 물론 전기 교통 생태계에 안정적 에너지를 공급한다. 빈그룹은 지역 연결 전략 교통 인프라 개발 참여도 제안했다.

 

A. 레반트 레디 텔랑가나 주총리는 “30억 달러 투자는 지속 가능 도시 개발과 그린 인프라에 대한 주의 신념을 증명한다”며 “대규모 전기 택시 도입과 넷제로 도시 목표는 시민 삶의 질을 직접 높이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텔랑가나 정부는 빈그룹에 적합 부지 선정·할당을 지원하고, 전체 계획 조율·행정 절차 해결·현행 투자 인센티브 적용을 약속해 프로젝트 실현성을 높인다.

 

팜산짜우 빈그룹 아시아 총괄대표 겸 빈패스트 아시아 총괄대표는 “인구 3800만 명 이상의 남인도 기술·경제 중심지 텔랑가나에서 큰 발전 여지가 있다”며 “베트남 메가시티와 종합 전기차 생태계 구현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빈그룹은 이미 빈패스트(VinFast)를 통해 인도 타밀나두주에 조립 공장을 두고 유통망을 구축 중이다. 이번 텔랑가나 진출은 개별 제품 수출에서 완전 사업 생태계 모델 해외 이전으로 전환을 의미한다.

 

올해 빈그룹은 미국 타임지가 선정하는 ‘세계 1000대 우수 기업’에 지속 가능 개발과 글로벌 영향력을 기준으로 이름을 올리며 국제 위상을 인정받았다. 국내외에 빈그룹의 행보가 예사롭지만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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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캔디,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peep’ 론칭… 캐릭터 엔터테크 기업으로 도약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업 데블스캔디(Devil’s Candy)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eep)’을 공식 론칭하며 ‘캐릭터 엔터테크(Entertainment-Tech)’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힙핍’은 사막에서 살아남는 작고 엉뚱한 개구리 캐릭터로, 잘하는 건 없지만 생존력 하나만큼은 강한 자연계의 최약체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이 캐릭터는 대사 없이 표정과 상황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넌버벌(non-verbal) 3D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전개되며, 유튜브 및 글로벌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데블스캔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술 기반의 콘텐츠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 캐릭터의 행동·표정·스토리 생성 과정 전반에 생성형 AI를 접목했다. 이를 통해 짧은 기간 안에 다수의 에피소드와 캐릭터 변형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AI-IP 프로덕션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데블스캔디 이동석 대표는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상상력을 현실로 확장시키는 엔진”이라며 “‘힙핍’을 시작으로 기술과 감성이 결합된 IP 비즈니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K-엔터테크 스튜디오로 성장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