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베트남] 베트남으로 취항하는 다수의 국제 항공사들이 최근 항공권 가격과 유류할증료를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글로벌 항공유 가격 급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베트남 민간항공국이 3월 20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취항 항공사를 포함한 아시아 및 국제 항공사 약 40곳 가운데 60% 이상이 2026년 3월 중순부터 유류할증료 인상 또는 항공권 가격 인상을 시행했거나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은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과 북미 등 전 세계 항공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 항공사별 대응 방식 ‘이원화’
항공사들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비용 상승에 대응하고 있다.
첫째는 유류할증료를 별도로 부과하지 않고 기본 운임에 직접 반영하는 방식이다. 에어 프랑스, 타이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은 노선과 좌석 등급에 따라 약 5~20% 수준의 운임 인상을 적용하고 있다.
둘째는 기존 항공권 가격에 유류할증료를 별도로 추가하는 방식이다. 말레이시아 항공, 바틱 에어, 전일본항공, 중국남방항공 등은 비행 거리와 좌석 등급에 따라 약 13만 VND에서 최대 1,000만 동 이상까지 유류할증료를 인상하고 있다.
또한 루프트한자와 대한항공은 여객뿐 아니라 화물 운송에도 유류할증료를 적용하며, 화물의 경우 kg당 추가 비용이 부과된다.
◇ 지역별 인상 폭 차이
지역에 따라 항공권 인상 폭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 동북아(한국·중국·일본·대만): 약 30만~300만 동
- 동남아 및 남아시아: 약 13만~160만 동
- 유럽·북미 장거리: 약 100만~500만 동 (비즈니스석은 더 높음)
특히 장거리 노선일수록 연료비 비중이 높아 인상 폭이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다.
◇ 베트남 항공사 “신중한 대응”
현재까지 베트남 항공사들은 공식적인 가격 인상이나 유류할증료 조정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베트남항공 측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노선 효율성과 탑승률을 고려해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항공유 가격 급등이 핵심 원인
이번 가격 인상의 핵심 배경은 항공유 가격 상승이다. 베트남 민간항공국에 따르면, 제트 A-1 항공유 가격은 연초 대비 최대 80%까지 급등했다.
3월 20일 기준 싱가포르 시장에서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227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중동 지역 분쟁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일부 정유시설의 생산 차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또한 항공사들은 분쟁 지역을 회피하기 위해 비행 경로를 변경하면서 비행 시간이 증가하고 연료 소비가 늘어나 추가 비용 부담을 겪고 있다.
◇ 항공사 비용 부담 급증
항공사별로도 비용 증가가 뚜렷하다.
- 베트남항공: 연료비 약 50~60% 증가
- 선푸꾸옥항공: 약 30% 증가
- 비엣젯항공: 월 약 2조 동 추가 비용 발생
이처럼 연료비 부담이 급증하면서 항공사들은 단기적으로 유류할증료 인상을 통해 비용을 상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유류할증료 인상이 단기적인 대응책에 불과하며, 국제 유가 안정 여부가 항공권 가격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 민간항공국은 향후 항공사들과 협력해 시장 영향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운송 연결성과 가격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을 검토할 방침이다. @GM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