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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학

2050년 세계 인구 절반 근시… ‘공중보건 위기’ 경고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2050년까지 근시(近視)에 시달릴 전망이다. 단순 굴절 이상이 아닌 실명 위험을 높이는 공중보건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VISI 의료그룹 과학기술 컨퍼런스에서 사이공-달랏 안과병원 쩐티칸린(Tran Thi Khanh Linh) 부원장은 “근시는 더 이상 단순 굴절 오류가 아니다. 특히 청소년층에서 급증하며 공중보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이언 홀든 비전 연구소(Brien Holden Vision Institute)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세계 인구의 23%가 근시였으나, 2050년에는 거의 50%(약 5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도 근시는 10%에 육박해 망막 변성·박리, 녹내장, 조기 백내장 등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

 

근시 급증 원인과 예방법

 

근시는 장시간 근거리 작업, 전자기기 과사용, 부족한 조명, 실외 활동 부족, 잘못된 자세 등이 주원인이다. 유전적 요인도 어린이 조기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베트남 대학생 조사에서 굴절 이상 비율은 약 30%, 이 중 근시가 28%를 차지한다. 스마트폰·컴퓨터 장시간 사용으로 젊은 층 근시가 급증하는 추세다.

 

 

예방을 위해 근거리 작업 시간을 제한하고, 올바른 자세·거리·조명을 유지해야 한다. 실외 활동 증가와 비타민 A·C·E, 아연 등 영양소 섭취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20-20-20 규칙’을 권고한다: 20분 근거리 작업마다 6m 떨어진 곳을 20초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휴식한다.

 

어린이 근시는 안과 검진으로 진행을 통제해야 한다. 야간 착용 각막 성형 콘택트렌즈, 특수 설계 렌즈, 시야 훈련, 약물 등이 활용된다.

 

고도 근시 치료, ‘페이킥 수술’ 대안 부상

 

근시 교정으로는 안경·콘택트렌즈 외 라식(Lasik)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그러나 고도 근시나 얇은 각막 환자는 각막 팽창 위험으로 적합하지 않다.

 

이를 극복한 페이킥(Phakic) 수술은 홍채 뒤·자연 수정체 앞에 특수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각막을 절개·변형하지 않아 얇은 각막이나 고도 근시 환자에게 적합하며, 건성안도 적다.

 

린 부원장은 “페이킥은 라식·스마일 불가 환자에게 적합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비용이 9000만 동 안팎으로 고가여서 접근성이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근시 진행을 늦추는 생활 습관과 조기 검진이 핵심”이라며 “고도 근시 합병증 예방을 위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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