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1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굿모닝베트남미디어

메콩 델타 역사적인 가뭄과 염분으로 두리안 농장 피해 증가

메콩 삼각주의 농부들이 가뭄과 바닷물 침입으로 유실된 수백 헥타르의 두리안 나무를 베어내고 있다.

몇 년 동안 레 반 토이는 티엔장성에 있는 그의 두리안 농장에서 6억-8억 동(25,800-34,400달러)을 벌었다. 0.65헥타르의 농장 덕분에 62세의 가족은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고 있다. 작년 이맘때 그의 정원에 있는 두리안 나무은 1월에 수확을 하기 위해 꽃이 피기 시작했다. 그러나 올해는 과일의 왕에 대한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그의 과수원은 마치 오래 전에 버려진 것처럼 되었다. 나무마다 뿌리가 없고 대부분의 나무은 죽어서 잎이 시들고 검게 변했다.

 

이는 메콩 델타에서 거의 6개월 동안 지속된 전례 없는 가뭄과 염분이 원인이었다. 지난 11월 말에서 5월까지, 12개의 지방과 껀토시가 있는 삼각주는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강에 역사적인 염분 농도를 야기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장마는 지난 해 보다 늦게 왔고 짧은 기간으로 평년보다 8% 적은 124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상류 중국 댐들이 잇따라 자연적인 물의 흐름을 막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남부의 해수면 상승과 점진적인 침하가 델타 내 염분 침입의 원인으로 꼽힌다.

 

티엔장을 비롯한 벤쩨, 롱안, 끼엔장, 까마우 등 4개 지방(州)이 3월 초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이후 속짱이 그 뒤를 이었다. 3월 중순까지 메콩의 모든 지역은 바닷물이 주요 강으로 50-110km를 침범해 한 세기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었던 2016년보다 2-8km 더 많이 침범을 한 것이다. 올해 담수가 부족해 쌀 4만1,900헥타르와 과수원 6650헥타르가 피해를 입었고, 9만6,000가구는 하루하루 필요한 물을 구하느라 애를 먹었다.

 

토이는 입방미터당 7만 동(3달러)에 담수를 구입해야 했다. "나는 단지 과수원을 위해 2억 동이나 되는 돈을 썼다. 그러나 나는 한 그루도도 구할 수 없었다." 지역의 20킬로 도로에는 베어진 두리안 나무가 쌓여 있다. 그들은 그것들을 팔거나 공장이나 작업장에 그냥 주고 싶어한다.

토이의 농장에서 2km 떨어진 곳에 응웬 반 푹(50세)의 0.5헥타르( 100그루)의 두리안 농장이 있다. 그는 운이 좋아 나무의 절반은 살았다. 작년에 그의 가족은 2억 동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하지만 살아남은 나무도 건강하지 못하고 아주 천천히 회복되고 있다. 나무 몸통을 자르고 꽃을 피우기 위해 라임을 발랐다.

두리안은 1,100헥타르가 넘는 과수원을 보유한 롱티엔 코뮌의 주식이다.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과수원 530여 헥타르가 파괴된 이후 현지 농민들은 48억 동(20만6,450달러) 이상의 지원을 받았다.

 

보 반 맨 농림부 식물보호청장은 성 내 전역에서 두리안 1만4,000헥타르 중 3,500헥타르 이상이 소실됐다고 밝혔다. 2017년 재난 피해 농민 지원에 관한 정부 법령은 농작물의 70%이상을 잃은 농민은 헥타르당 400만 동(173달러), 손실이 적을 경우 200만 동(87 달러)의 지원을 받게 된다.

 

그러나 두리안 나무의 엄청난 손실과 내년에도 염분 악화 예상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농부은 고 수익을 내는 전통 작물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두리안을 계속 재배하기를 원한다고 당국은 밝혔다. 장기적으로 지방 당국은 염분 예방을 위한 시스템에 투자하고 담수를 저장해야 한다. 가뭄으로 염분이 침입하기 시작하면 미리  대응할 수 있는 조치가 항상 필요하다.

-브앤익스프레스

 


베트남

더보기

경제

더보기

문화연예

더보기
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