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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의류섬유 신발산업] 팬더믹 이후 베트남 의류 및 신발 산업이 나가야 할 길

베트남 의류 공장들은 국내 원단과 원료를 사용하도록 국제 브랜드들을 설득하고 있다.

 

올해 코비드-19 사태가 베트남의 섬유 및 의류, 신발 산업에 영향을 미치면서, 많은 기업들이 제품 개발 전략과 신규 고객 발굴에 대한 전략을 바꾸었고, 특히 이 분야 내에서 상호간의 연결을 강화했다.

 

도 꾸잉 찐 노동관계연구센터 소장은 코비드-19 대유행 전후인 12월 11일 열린 회의에서 공급 차질이나 가격 인상을 상쇄하기 위해 국내 자재 구매와 판매에서 업체간 연계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수주 공유뿐만 아니라 기술, 기계, 환경기준 이행(폐수처리, 태양광 이용 등) 등에 대한 경험을 공유한다.

 

부 득 장 비타스 회장은 코비드-19의 원료 공급에 미치는 영향 외에도 원산지 기준에 맞추기 위해 국내 제조업체와 국제 브랜드도 국내 원자재 구매와 판매를 늘렸다고 말했다. 특히 푸바이(Phu Bai ) 방적 회사는 유행병기 동안 베트남의 많은 외국인 투자 기업에 실의 판매를 촉진했다.

 

한편 많은 베트남 의류 공장들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을 통해 관세 인센티브를 활용하기 위해 이전처럼 완전히 수입하는 대신 국내 원단과 원료를 사용하도록 국제 브랜드들을 설득해 왔다. 노동관계연구센터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46.6%의 업체가 동종 업체와 거래한 경험이 있으며, 39.5%는 향후 1~3년 동안 타른 업체와 협력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 타인과의 연계를 원하는 기업은 정보 채널과 지원 메커니즘이 부족하다. 예를 들어 현재 베트남에는 섬유 및 신발 핸드백 산업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파트너와의 연결 기회도 제공하는 웹 포털이 없다.

코비드-19 이후의 잠재력

비타스의 회장은 2020년 유럽과 미국의 의류 수요가 각각 45%, 40%, 신발은 27%, 2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2020년 4분기까지 두 대형 시장에서 대유행은 계속 복잡해 패션업계의 팬더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 시기는 2022년 말이나 2023년 초로 보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 의류·신발업계도 글로벌 통상지형이 바뀌고 있어 기회가 많다. 의류 수출은 주로 고부가가치지만 여전히 매출에는 변함이 없고 미국 시장점유율까지 확대됐다. 베트남은 2020년 6월 미국에 가장 큰 의류 수출국 인 중국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유럽에서는 현재 베트남이 약 3%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 8월 1일부터 EVFTA 협정이 발효됨에 따라 2025년까지 신발과 섬유 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제조업체들은 향후 1-3년 사이에 일부 전략을 조정했다. 노동관계연구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자동화 촉진을 계획한 사업체가 최대 55.7%, 신제품 개발은 49.8%, 39.9%는 제품 다양화, 41.5%는 노동력 향상에 투자할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스 회장은 "패션 브랜드의 절반 가까이가 코비드-19 이후 베트남에서 구매를 늘리겠다고 했는데, 공급망 다변화 전략과 최근 베트남이 가입한 자유무역협정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1년과 2022년, 2023년이라도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다. 이어 "2023년 3분기 말까지 코비드-19가 통제될 경우 섬유의류 산업은 2019년과 같은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타스에 따르면 올해 섬유와 의류 수출은 352억 달러로 지난해 389억 달러, 2025년 목표치인 550억 달러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섬유·신발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CPTPP, EVFTA 등 무역협정에 따라 노동·환경기준 준수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그들 자신의 원료 공급원과 가치사슬에서 더 높은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 기업이 공급망에 직접, 심층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단기적으로 고객, 시장, 제품을 다양화하는 추세가 섬유 기업들이 영업을 유지할 수 있는 생명의 원동력이다. 한편, 가죽과 신발 제조업체들은 아웃소싱을 줄이고 고객들을 다양화하는 경향이 있다.

 

비타스 회장은 "장기적으로 녹색기술과 자동화가 대세"라고 말했다.

 

코비드-19는 2020년에 섬유와 신발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특히 가죽 신발, 섬유의류를 취급하는 기업의 경우 각각 94.2%와 87.1%가 주문을 줄였다. 한편 가죽신발 섬유업체는 84.5%, 섬유업체는 53.5%로 발주가 지연됐고, 가죽신발업체는 74.8%, 섬유업체는 22.9%로 수출을 할 수 없었다.

-하노이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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