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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가전] 베트남에서 대형 일본 TV의 몰락

파나소닉, 도시바, 샤프 TV는 베트남의 진열대에서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이들은 한 때 히트한 모델이다.

안득민(하노이 탄쑤안)은 친지들을 위해 일본 브랜드 TV를 구입하고 싶지만 소니 외에 달리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 그는 "도시바 TV를 판매하는 슈퍼마켓을 찾았지만 테두리가 두꺼운 구형 모델로 안드로이드 TV 인터페이스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든 분들은 여전히 일본 TV를 선호하는 반면, 자신과 친구들은 저렴한 가격과 많은 모델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점차 한국, 태국, 심지어 중국의 브랜드로 눈을 돌렸다고 말했다.

 

주요 전자제품 웹사이트에서는 파나소닉, 도시바, 샤프 등 일본 유명 TV 브랜드들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친숙한 이름은 TCL, 모벨, 팔콘, 캐스퍼와 같은 중국, 태국 회사 외에 삼성, 소니, LG밖에 없다.

 

일부 소형 전자제품 매장이나 슈퍼마켓에서는 도시바나 파나소닉 TV가 여전히 등장하고 있지만 대부분 진열되어 있다. 한편 샤프의 TV는 주로 보급형 분야로 경쟁사에 비해 기술이나 기능면에서 신모델과 구모델이 없다.

베트남 도시바 대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국내 시장에서 TV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진열대에 남아 있는 제품은 진열과 재고품이다. 베트남에서 제조된 지 수십 년이 지난 후 도시바는 생산 라인을 폐쇄하고 인도네시아에서 TV를 수입하는 것으로 전환해야 했다. 하지만 판매가 계속 어려워 이 사업을 접고 다른 소형 가전제품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도시바의 TV 부문은 수년 동안 하락하다가 2015년 대만 컴팔 일렉트로닉스에 회사 일부를 매각하고 북미 사업 전체를 이전해야 했다. 많은 시장에서 도시바는 또한 자사 TV 브랜드의 재판매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도시바와 비슷한 상황이다. 이 회사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베트남 공장에서 저가 TV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방금 발표했다. 세계 시장점유율 10%를 차지하던 이 TV사는 플라스마 TV 부문에서 철수해 미국과 중국 생산을 중단해야 했다. 현재 세계 TV 시장 점유율 1%로, 많은 시장에서 적자를 내고 일본 내수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수익만 올리고 있다.

 

앞서 베트남에서 판매된 파나소닉의 중·고급 TV는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 주로 수입됐다. 하지만 최근 3년 사이 수입 건수는 급격히 줄었다. 공식 발표는 없지만 한 전자제품 슈퍼마켓 관계자에 따르면 파나소닉 TV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간주했다.

 

샤프와 함께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TV 모델의 대부분은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수입된다. 하지만, 수량과 모델은 매우 적다. 전자제품 슈퍼마켓의 한 대표는 샤프 TV가 사용자를 지원하는 판매 정책이 없다고 말했다. 샤프는 여전히 당분간 TV를 판매하는 것은 단지 모든 산업에 걸쳐 자사 브랜드 이름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일 뿐이다.

하노이 하이바쭝 거리의 한 전자제품 매장 매니저인 다오뚜안은 대부분의 일본 TV 업체들의 영업 상황이 수년째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니 외에 나머지 일본 기업들이 점차 시장을 포기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는 "이 업체들은 신기술 업데이트가 느리고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 거의 없으며 가격은 보통 같은 크기와 특징을 가진 한국과 중국 브랜드보다 30% 정도 높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자료에 따르면 삼성, 소니, LG 등 빅3가 베트남 TV 시장점유율 90%에 육박하고 있다. 이 중 삼성이 40% 이상, 소니가 30% 가까이 앞서고 나머지는 LG다.

 

지난 2년 동안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인 TV 부문은 지난해 약 100만대의 판매를 기록한 55인치 이상 스크린 라인이다. 이전에는 고급 TV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4K 해상도, 스마트 기능(스마트 TV)을 현재 1000만동의 TV에서도 볼 수 있다.

-GMK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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