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산업

베트남에서 오토바이의 "황금시대"는 지났다.

2020년 베트남의 오토바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270만대를 기록했다.

베트남 오토바이 제조업체 협회(VAMM)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베트남 오토바이 시장은 전년보다 17% 줄어든 27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오토바이 판매량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앞서 2019년 베트남 모터사이클 판매량은 325만대, 2018년 339만대였다. 2018년은 최근 몇 년간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판매가 가장 많은 해로 꼽히기도 한다. 이후 오토바이 모델 판매가 지속적해서 감소했고 2020년에는 판매량이 급감했다.

많은 제조사가 지난 한 해 동안 50만대 이상의 차량이 감소한 주된 이유는 많은 가게가 문을 닫게 한 대유행의 영향 때문이다. 또한 이용자들은 경제적 영향에 대한 우려로 쇼핑을 망설이고 있다. 혼다처럼 다른 회사들도 부품 부족이 자동차 회사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토바이(특히 휘발유차) 전성시대가 끝났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세계 4위(중국, 인도, 인도네시아에 이어), 지역 2위(인도네시아에 이어)의 오토바이 시장인 베트남의 2년 연속 오토바이 판매 감소는 분명한 신호탄이다. 사실, 오토바이 판매 감소는 많은 시장에서 흔한 추세이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는 이륜차 판매가 43% 감소한 약 370만대로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 개발, 도시 기반 시설 개선은 사용자들이 자동차를 살 수 있는 더 많은 조건을 갖게 한다. 특히 젊은 사용자들 말이다. A급 자동차와 B급 세단의 가격이 갈수록 저렴해지고 젊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이전보다 더 잘 갖춰진 점이 고객을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가솔린 이륜차의 구매력을 떨어뜨리는 전기오토바이의 등장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판매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빈패스트는 많은 전기차 모델들에 대한 프로모션을 지속해서 진행하며 조용히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전기 오토바이 회사인 야데(Yadee) 역시 베트남 시장에 큰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 혼다, 야마하, 스즈키, 피아조, SYM 등이 베트남 시장의 5대 강자로 시장 점유율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혼다가 78.6%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혼다 제품은 디지털 자동차, 인기 스쿠터, 고급 스쿠터, 클러치 자동차, 심지어 대형 배기 오토바이까지 망라되어 있다. 다른 브랜드는 제품 범위가 좁고, 그 중 피아조는 고급 스쿠터만을 취급한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오토바이 시장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첫째, 사람들의 여행 습관, 특히 시골 사람의 여행 습관으로 인해, 이것은 여전히 주요하고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이다.

 

둘째,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시스템은 개발되지 않았다.

 

셋째, 베트남에서는 전기 오토바이가 개발되긴 했지만, 여전히 판매가격이 비싸고 배터리 교환과 같은 문제와 여러 가지 한계로 인해 진행이 상당히 느리고 공공 충전소는 없다. 따라서 전기 오토바이의 개발력은 다소 제한적이다.

 

실제로 주요 오토바이 제조업체들은 모두 전기 오토바이 모델을 연구하고 테스트했다. 다만 위의 5개 기업 중 전기 오토바이 모델을 들여온 곳이 없다는 점은 아직 시장의 성숙 단계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해 피아조가 베스파 엘레트리카 모델을 베트남에 들여오겠다고 발표했지만, 현재까지 이 모델은 보이지 않고 있다.

-CAFEF


베트남

더보기

경제

더보기

문화연예

더보기
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