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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산업] 가상 공간 열풍 속에서 칩 산업의 새로운 기회

메타버스 진출의 문으로 꼽히는 VR·AR 안경은 스마트폰 산업에 뒤지지 않는 막대한 양의 칩이 필요하다.

*AR 안경

 

2021년 하반기부터 메타버스는 기술부터 엔터테인먼트, 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많은 대기업이 참여하면서 세계적인 트렌드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들 기업 대부분은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이 인간이 가상우주에 진입하는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버스 트렌드의 선두주자인 메타가 오큘러스VR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AR 및 VR 웨어러블 시장의 7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IDC의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바이트댄스, 텐센트와 같은 일련의 다른 기술 대기업들도 새로운 분야에서 그들의 야망을 숨기지 않는다.

이 같은 추세는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CES 2022 가전전시회에서 더욱 뚜렷해졌다. 그중에서도 AR과 VR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관련 솔루션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는 대표적인 주제다.

 

*메타 CTO인 앤드류 보스워스가 그의 연구실에서 VR 헤드셋을 뽐내고 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퀄컴은 더 가볍고 배터리 수명이 긴 스냅드래곤 기반 AR 안경을 개발하기 위해 차세대 AR 칩을 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전에 스냅드래곤 850 칩은 2019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2에도 사용되었다. 스냅드래곤 XR2는 오큘러스 2에도 통합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Surface Pro X용 맞춤형 SQ1 및 SQ2 프로세서와 같이 퀄컴에 별도의 칩을 몇 차례 주문했다.

일본 기술 대기업인 소니는 CES 2022에서 2세대 플레이스테이션 VR 게임 콘솔을 예고했지만 아직 자세한 가격과 출시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스냅챗 애플리케이션의 모회사인 스냅은 2021년 첫 번째 스펙타클 AR 안경을 출시했다. 바이트댄스(ByteDance), 텐센트(Tencent)와 같은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들도 VR과 AR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텐센트는 최근 가상현실 하드웨어 전문기업 블랙샤크를 인수해 커넥티비티의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 물결이 반도체 제조업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한다. 하드웨어 성능은 가상 환경에서 사용자 환경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칩은 장치 하드웨어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중심 부품이다.

 

퀄컴은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기기용 칩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성장 규모라면 더 많은 제조업체들이 곧 이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 것이다. CNBC에 따르면 VR과 AR칩 산업은 많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모든 칩 기업이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요구사항이 많기 때문에 경쟁이 그리 치열하지 않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VR 칩의 구조는 스마트 기기의 SoC와 유사하다. 운영 체제를 실행하고 전반적인 하드웨어 작업을 제어하는 프로세서가 포함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VR 사용자 경험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디테일은 렌더링과 렌더링을 담당하는 GPU다. 현재 VR의 주요 적용 분야는 게임이지만 영상 디스플레이 품질만 충분할 뿐이다. 메타버스에 진입하려면 제조사가 디스플레이 기술을 많이 개선해야 한다.

VR 칩의 전력 효율성도 과제다. 데스크톱 GPU와 달리 VR 칩의 GPU는 배터리로 작동된다. 따라서 에너지 효율은 배터리 수명을 결정하고 사용자의 얼굴에 착용하기 때문에 열을 방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VR 기기의 많은 상호작용에는 얼굴 움직임, 제스처, 동작 등을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는 지능형 AI 프로세서가 필요하다. 정확도가 증가함에 따라 컴퓨팅 성능도 증가해야 한다. VR의 AI는 기존 모바일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VR칩에 대한 시장 수요가 비교적 분명하지만 기술 장벽은 칩 제조사에게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메타버스가 현실화되면 빅테크 기업, 특히 반도체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늘날 소수의 칩 회사만이 VR과 AR 프로세서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보상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분배되지는 않을 것이다.

-GMK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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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리지] 베트남,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 ‘눈앞’… 인력 전문화·자체 개발 추진력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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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