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금융∙주식

베트남, 90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유입, 엄격한 규제 요구

범죄 악용에 대한 우려 속에서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암호화폐 거래를 관리하기 위한 포괄적인 법적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것을 촉구


익명성, 국경 간 거래, 탈중앙화로 특징지어지는 디지털 및 암호화폐 자산은 범죄 악용에 매우 취약하다. 따라서 테러 자금 조달과 관련된 경우 면허 취소 및 형사 기소를 포함하여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거래소를 처벌하기 위해 엄격한 규제 조치가 필요하다.

 

베트남으로 약 1,000억 달러의 암호화폐 유입

 

3월 27일 베트남 블록체인 협회가 주최한 "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 관리 및 운영 경험 공유" 세미나에서 공안부 산하 테러방지국 부국장인 두옹득흥 중령은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베트남으로 유입된 암호화폐의 총 가치가 908억 달러로 추정된다는 체인널리시스의 보고서를 인용했다.

 

이 중 약 10억 달러가 사기, 자금 세탁 및 기타 위반을 포함한 불법 활동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흥 중령에 따르면, 이 수치는 베트남 개인과 기업에 대한 암호화폐의 강력한 매력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베트남 내 디지털 자금 흐름 관리에 잠재적인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베트남은 아직 암호화폐 자산과 거래소를 관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법률이나 규정을 마련하지 않았다.

 

베트남 국립은행 자금세탁방지부 부국장 응우옌티민토는 디지털 자산, 가상 자산,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법적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지도자들의 최우선 과제이며 경제의 필수적인 필요라고 강조했다.

 

포괄적인 법적 프레임워크 요구

 

현재 디지털 자산 시장의 법적 환경에 대해 베트남 블록체인 협회의 판득쭝 회장은 2025년 5월에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기술 산업법과 함께 암호화폐 거래소의 시범 운영을 추진하는 것은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법적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탈중앙화 금융을 합법화하면 암호화폐 자산의 정당성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기술 혁신과 글로벌 통합을 촉진하여 베트남이 빠르게 성장하는 암호화폐 시장의 자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자금 세탁 방지에 대한 정부의 약속을 이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쭝은 엄격한 법적 규제가 거래소 운영자에게 상당한 재정적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단순히 정관 자본이나 라이선스 수수료를 넘어서는 규정 준수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 중령은 테러 자금 조달을 방지하기 위한 거래소의 법적 책임을 명확히 정의하는 포괄적인 법적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여기에는 고객을 알기 위한 절차(KYC)의 적용과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가 포함된다.

 

거래소의 허가 절차는 법인, 전세 자본 및 기술 시스템에 대한 투명성을 의무화해야 한다. 테러 자금 조달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허가 취소 및 형사 기소를 포함하여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거래소에 엄중한 처벌을 부과해야 한다.

 

또한 베트남의 중앙 집중식 암호화폐 거래소는 체인널리시스, 체인트레이서, 엘립틱과 같은 블록체인 분석 도구를 통합하여 실시간으로 거래를 모니터링하고 추적해야 한다.

 

거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의심스러운 행동 패턴을 분석하기 위해 베트남 국가은행이나 공안부에서 관리하는 중앙 집중식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흥 중령은 또한 빈번한 소액 거래나 여러 중개 지갑을 통한 송금과 같은 테러 자금 조달과 잠재적으로 관련된 거래를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개발하도록 거래소에 권장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암호공학 아카데미의 디렉터인 호앙반특 박사는 암호 자산, 스테이블코인,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기술 표준 및 규정을 수립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시장의 안전하고 투명한 운영을 보장하기 위해 보안 수준을 검사하고 인증하는 프로토콜을 포함하여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에 대한 안전 및 보안 기준을 마련할 것을 옹호했다.


베트남

더보기
[테크놀리지] 베트남,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 ‘눈앞’… 인력 전문화·자체 개발 추진력 강화 필요
코아시아 세미 베트남(CoAsia Semi Vietnam)의 응우옌 탄 옌 대표는 베트남이 약 6,000명의 칩 설계 엔지니어를 보유하며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제품 개발을 이끌어갈 강력한 추진력과 전문화된 인력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현재 칩 설계 분야 약 7,000명의 엔지니어와 패키징·테스트·소재·장비 제조 분야 약 6,000명의 엔지니어, 그리고 10,000명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00명 이상의 베트남계 반도체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베트남 엔지니어들은 BMW, 도요타, 기아차 등 글로벌 기업에 사용되는 칩을 설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외국 기업 소유다. 응우옌 대표는 “대학이 즉시 취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이 신입 졸업생을 채용해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핀 테크놀로지 베트남 센터의 레하이안 소장은 다년간의 경력을 가진 인력과 관리 인력 부족, 졸업생 기술 수준의 격차, 특정 분야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기업 협력 강화 ▲전문화 교육

경제

더보기

문화연예

더보기
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