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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H&M, 베트남 최대 부유 도시 호치민서 확장 가속화

스웨덴 패션 리테일 공룡, 20개 매장 목표로 성장 전략 강화

글로벌 패션 리테일 기업 H&M이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 호치민시에서 매장 확장을 적극 추진한다. H&M은 베트남 내 매장을 현재 14개에서 20개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호치민 도심에 신규 매장을 열기 위한 임대 절차와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지난 4일(목)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응우옌반둥(Nguyen Van Dung)과의 면담에서 H&M 대중국 및 동아시아 지역 CEO 사에드 엘-아치카르(Saed El-Achkar)는 호치민 도심 내 매장 확장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를 파악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1947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설립된 H&M은 현재 75개국 이상에서 4,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며, 미국(509개), 독일(407개), 영국(228개)이 주요 시장이다.

 

H&M은 2017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이래 14개 매장을 운영하며, 103개 협력 공장과 8만6,875명의 근로자를 통해 현지 섬유 산업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6월 베트남 총리 팜민찐(Pham Minh Chinh)의 스웨덴 공식 방문 당시, H&M CFO 아담 칼슨(Adam Karlsson)은 향후 몇 년 내 베트남 매장을 20개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이는 태국(33개), 말레이시아(45개), 필리핀(42개) 등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아직 적은 수치다.

 

10억 달러 규모 재활용 공장 투자

 

H&M은 단순한 리테일 확장을 넘어 베트남을 지속 가능한 섬유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자라이성(구 빈딘성) 당국으로부터 10억 달러 규모의 첨단 폴리에스터 섬유 재활용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허가를 받았다. 이 공장은 연간 25만 톤의 처리 용량을 목표로 2028년 말 가동을 시작하며, 미국과 EU 기준을 충족하는 세계 최초의 순환형 첨단 섬유 제조 중심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베트남 매출 성장세 뚜렷

 

H&M의 베트남 내 재무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2017년 첫 진출 당시 2,270억 동(8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67%의 높은 매출총이익률을 달성했으나, 높은 운영 비용으로 인해 세후 순이익은 100억 동(3억7,800만 원)에 그쳤다. 2018년 매출은 7,630억 동(289억 원)으로 3배 급증했으며, 2019년에는 1조1,000억 동을 돌파했다. 2022년에는 매출 1조4,000억 동(53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6.7% 성장했고, 세후 순이익은 1,180억 동(44억7,000만 원)으로 2021년보다 460억 동 증가했다.

 

H&M의 베트남 시장 확장과 대규모 투자 계획은 현지 리테일 및 섬유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높은 운영 비용은 여전히 수익성의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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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캔디,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peep’ 론칭… 캐릭터 엔터테크 기업으로 도약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업 데블스캔디(Devil’s Candy)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eep)’을 공식 론칭하며 ‘캐릭터 엔터테크(Entertainment-Tech)’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힙핍’은 사막에서 살아남는 작고 엉뚱한 개구리 캐릭터로, 잘하는 건 없지만 생존력 하나만큼은 강한 자연계의 최약체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이 캐릭터는 대사 없이 표정과 상황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넌버벌(non-verbal) 3D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전개되며, 유튜브 및 글로벌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데블스캔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술 기반의 콘텐츠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 캐릭터의 행동·표정·스토리 생성 과정 전반에 생성형 AI를 접목했다. 이를 통해 짧은 기간 안에 다수의 에피소드와 캐릭터 변형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AI-IP 프로덕션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데블스캔디 이동석 대표는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상상력을 현실로 확장시키는 엔진”이라며 “‘힙핍’을 시작으로 기술과 감성이 결합된 IP 비즈니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K-엔터테크 스튜디오로 성장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