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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

빈그룹, 비엣콤뱅크 제치고 증시 시총 1위 등극…팜낫브엉 자산 142억달러 돌파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이 비엣콤뱅크(Vietcombank)를 넘어 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18일 호치민증권거래소(HoSE) 마감 기준, 빈그룹의 VIC 주가는 1.33% 상승한 14만5000동을 기록하며 VN지수의 하락세 속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그룹 전체 시총은 558조 7천억동에 달해 비엣콤뱅크를 앞질렀다.

 

 

올해 들어 VIC 주가는 257% 급등하며 빈그룹의 시총을 400조 동 이상 불렸다. 그룹 내 다른 계열사 주식들도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했다. VHM(빈홈스), VRE(빈콤 리테일), VEF 등은 모두 녹색(상승)으로 마감했다. 빈그룹은 2017~2019년 시총 1위를 지켰으나 2020년부터 비엣콤뱅크에 자리를 내줬다. 이번 등극은 5년 만의 귀환으로 평가된다.

 

빈그룹의 강세는 창업주 팜낫브엉(Pham Nhat Vuong) 회장의 자산 증가로 이어졌다. 포브스(Forbes) 최신 업데이트에 따르면, 그의 자산은 올해 들어 100억달러 가까이 불어나 14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부호 순위 186위로, 처음으로 톱 200에 진입한 수준이다. 1968년생인 팜 회장은 빈그룹 회장 겸 빈패스트(VinFast) 총괄을 맡고 있으며, 직접 보유한 VIC 지분은 4억5000만주(11.6%)에 그치지만 가족과 함께 65% 이상의 지배력을 행사한다. 또한 두 개의 민간 기업을 통해 빈패스트 자본의 거의 절반을 소유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베트남의 응우옌테민(Nguyen The Minh) 개인고객 연구개발 이사는 "올해 시장 상승세가 빈그룹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며 "부동산 부문의 호조가 전기차 사업의 손실을 상쇄하며 재무를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빈그룹의 2025년 상반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부동산 부문 매출은 70조 5,240억 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총이익은 27조 6,040억 동으로 3배 가까이 뛰었으며, 최대 부동산 브랜드 빈홈스는 세후 이익 11조 동을 달성했다.

 

 

반면 빈패스트는 올해 6월 말 기준 누적 손실 305조 7,800억 동으로 인해 100조 2,320억 동의 자본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팜 회장은 "돈이 다 떨어질 때까지 지원하겠다"며 상반기 추가 23조 동을 후원했다. 이 같은 약속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유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베트남 증시 전문가들은 빈그룹의 부동산 중심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전기차 사업의 턴어라운드가 그룹 전체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고 봤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지원 정책도 긍정적 요인이다.

 

주요 지표 금액 비고
VIC 주가 (9월 18일 마감) 14만5000동 +1.33%
빈그룹 시총 558조7천억동 올해 +400조동 이상
팜낫브엉 자산 142억달러 세계 186위
빈그룹 부동산 매출 (상반기) 70조5240억동 +167%
빈패스트 누적 손실 305조7800억동 자기자본 100조동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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