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철강기업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HPG)의 축산·사료 계열사인 호아팟 농업개발주식회사(HPA)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업가치 4억5,000만 달러(약 6,0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베트남 축산업에서는 마산그룹의 마산미트라이프(Masan MeatLife)에 이어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는 20일 HPA의 IPO를 최종 승인했다. HPA(https://nongnghiep.hoaphat.com.vn/)는 3,000만 주를 주당 41,900동(약 2,200원)에 공모하며, 총 1조2,600억 동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주 청약은 11월 24일부터 12월 15일 오후 4시까지 주관사 비엣캡증권(Vietcap Securities)을 통해 진행되며, 성공 시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 상장된다.
이번 공모가 기준 HPA의 시가총액은 약 11조9,400억 동(4억5,270만 달러)으로, 다바코(Dabaco), 비산(Vissan), BAF, HAGL아그리코 등 경쟁사를 모두 제치고 마산미트라이프 다음가는 축산업 2위 기업이 된다.
HPA는 “IPO로 조달한 자금은 부채 구조조정, 운전자본 확충, 축사 및 사료공장 증설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년 설립된 HPA는 자본금 2조5,500억 동 규모로, 사료 생산부터 돼지·소·닭 사육까지 폐쇄형 가치사슬을 운영한다. 주요 브랜드는 HP Feed, BigBoss 사료, 종돈·비육돈, 호주산 육우, 클린 계란 등이다. 흥옌성(Hưng Yên) 포노이A 산업단지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HPA는 베트남 돼지 사육업체 10위권, 사료 생산업체 13위권이며, 북부 지역 클린 계란 및 호주산 살아있는 소 공급 1위 기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