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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베트남 유명 장난감 제조사, 1만 8천 평방미터 공장 매각

남호아생산무역합작주회사(Nam Hoa, HOSE: NHT)는 호치민시 꾸찌구(현 꾸찌면) 떤푸쭝산업단지 N9 도로 C5 구역 C5-9번지에 위치한 남호아 꾸찌 공장 부지와 토지 임대권을 파트너사인 비엣둥 사이공 유한회사(Viet Dung Saigon Co., Ltd.)와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총 계약 금액은 1,584억 동(부가세 포함 시 1,740억 동 이상)이다. 부지 면적은 18,400m²가 넘으며, 임대 기간은 2054년까지이다.

 

남호아 꾸찌 공장은 2019년에 공식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공장은 회사의 두 번째 생산 시설로, 남호아가 국내 목재 가구 제조 업계의 선두 주자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약 1,500억 동의 투자 자본이 투입된 이 공장은 가정용 목재 가구, 인테리어 소품, 목재 장난감 생산에 주력하며, 연간 300만 개 이상의 제품 생산 능력을 갖추었다.

 

또한 매력적인 세제 혜택을 받았다. 첫 2년간 법인 소득세가 면제되었고, 이후 4년간은 50% 감면 혜택을 받았다. 당시 경영진은 목재 가정용품 부문이 기존의 아동용 장난감 부문과 더불어 새로운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큰 기대를 걸었다.

 

같은 기간 동안 NHT는 생산 능력 확대, 수출 포트폴리오 다변화, 국내외 목재 가구 수요 활용을 위해 가정용 목재 가구 전문 기업인 미엔꾸에 생산무역합작주식회사(Mien Que Production and Trading Joint Stock Company) 전체를 인수했다.

 

이 두 가지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회사는 은행 대출을 대폭 늘리고 현금 흐름 유지를 위해 배당금을 현금에서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2021년 사업설명서에서 회사는 긍정적인 미래 전망을 제시했다. 미엔꾸에가 2024년까지 약 1조 7천억 동의 매출을 창출하여 연결 총매출을 2조 1천억 동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순이익은 약 1,560억 동에 달하며, 현금 배당률은 최대 60%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초기 결과는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2020년, 미엔꾸에 인수로 인해 NHT의 매출은 전년 대비 4배 증가한 약 8,860억 동을 기록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매출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코로나19의 심각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연간 640억~660억 동의 안정적인 세후 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3년 이후 상황은 역전되었다. 미엔꾸에(Miền Quê)의 주요 시장에서 수출 주문이 급감하면서 자회사는 지속적인 손실을 입었다. NHT는 이 투자에 대한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해야 했다. 2023년 연결 매출은 3,100억 동에 불과했고, 순이익은 5억 2,200만 동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이전 몇 년간의 이익을 거의 모두 상쇄했다.

 

2024년과 2025년에도 미엔꾸에의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2024년 주주총회에서 NHT 경영진은 이 자회사의 모든 주식을 매각하거나 교환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아직 실행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꾸찌(Cu Chi) 공장의 역할은 점차 변화했다. 2023년부터 모든 생산 활동은 동나이(Dong Nai)의 옛 연짝(Nhon Trach) 공장으로 다시 이전되었다. 꾸찌의 토지와 공장 건물은 대부분 임대되었다.

 

2025년 첫 9개월 동안 리스 활동으로 인한 매출은 390억 동(동기 대비 76% 증가)를 돌파하여 완제품 판매 부문의 지속적인 감소세를 일부 상쇄했다. 9개월 총 매출은 1,930억 동(21% 감소)에 달했고, 세후 이익은 약 120억 동(17% 감소)을 기록했다.

 

 

남호아 생산 및 무역 주식회사는 1990년대 초 개인 목제 장난감 공장에서 출발하여 1993년 유한회사로 공식 설립되었다. 남호아 목제 장난감 브랜드는 한국, 일본, 미국, 유럽 등 세계로 수출의 길을 열었다.

 

2013년에는 호치민시 12군에 연간 약 120만 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했다. 특히, NHT는 미국 스탠리 블랙앤데커(Stanley Black & Decker)로부터 목재 톱 손잡이와 공구 상자 생산을 위한 별도 주문을 받아 국제 시장에서 베트남 목제 장난감 브랜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목제 장난감 부문에서 남호아는 2010년 초 국내 시장 점유율 약 30%를 기록하며 선두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이후 남호아는 목제 장난감 "틈새 시장"에서 여전히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구체적인 시장 점유율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남호아는 전체 시장 규모로 볼 때 베트남 장난감 산업의 지배적인 기업은 아니다. 아동용 장난감 부문의 연간 매출은 수백억 동(VND)에 불과한 반면, 베트남 장난감 시장 규모는 수조 동(VND)에 달한다.

 

수입품, 특히 중국산 제품과 레고, 마텔과 같은 해외 브랜드의 점유율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기업의 대중 시장 성장 잠재력은 한계가 있다.

 

NHT 주식은 12월 9일 주당 10,350동(VND)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480억 동(VND)이다. 현재 NHT의 최대 주주는 이사회 의장인 도안흐엉손(Doan Huong Son)으로, 정관 자본금의 약 28%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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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캔디,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peep’ 론칭… 캐릭터 엔터테크 기업으로 도약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업 데블스캔디(Devil’s Candy)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eep)’을 공식 론칭하며 ‘캐릭터 엔터테크(Entertainment-Tech)’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힙핍’은 사막에서 살아남는 작고 엉뚱한 개구리 캐릭터로, 잘하는 건 없지만 생존력 하나만큼은 강한 자연계의 최약체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이 캐릭터는 대사 없이 표정과 상황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넌버벌(non-verbal) 3D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전개되며, 유튜브 및 글로벌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데블스캔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술 기반의 콘텐츠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 캐릭터의 행동·표정·스토리 생성 과정 전반에 생성형 AI를 접목했다. 이를 통해 짧은 기간 안에 다수의 에피소드와 캐릭터 변형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AI-IP 프로덕션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데블스캔디 이동석 대표는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상상력을 현실로 확장시키는 엔진”이라며 “‘힙핍’을 시작으로 기술과 감성이 결합된 IP 비즈니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K-엔터테크 스튜디오로 성장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