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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맥도날드, 저가 전략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글로벌 시장서 반등 성공

굿모닝베트남미디어 | 글로벌 비즈니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기업 맥도날드가 공격적인 저가 전략을 앞세워 2025년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외식 소비 둔화와 경기 불확실성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가성비’ 중심 전략이 소비자 수요를 자극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4분기 실적, 월가 예상 상회

 

맥도날드가 최근 발표한 2025년 4분기 실적에 따르면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8억 4천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순이익은 21억 6천만 달러(주당 3.03달러)로, 전년 동기 20억 2천만 달러 대비 증가했다. 전체 매출 증가율은 5.7%로, 월가 예상치(3.9%)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미국 내 매출은 6.8% 증가하며 전년 동기 1.4% 감소에서 뚜렷한 반전을 이뤘다.

 

독일과 호주를 포함한 직영 해외 사업 부문은 5.2% 성장했으며, 프랜차이즈 부문 역시 4.5% 성장하는 등 거의 모든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 소비 위축 속 ‘가성비’ 승부수 통했다

 

이번 성과는 외식업계 전반이 소비 둔화에 직면한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시장조사기관 Black Box Intelligence에 따르면 미국 외식업계는 최근 5개월 연속 성장 둔화를 겪고 있다.

 

Financial Times 역시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미국 소비자들의 최대 고민이 ‘가격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햄버거·부리토·치킨윙 등의 가격이 2년간 지속 상승하면서 저소득층과 일부 중산층의 외식 횟수가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맥도날드는 약 15% 할인된 ‘엑스트라 밸류 밀(Extra Value Meal)’을 확대 도입하며 대응에 나섰다. 소시지 에그 앤 치즈 맥그리들 5달러, 치킨 맥너겟 10조각 세트 8달러 등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통해 고객 유입을 확대했다.

 

◇ ‘그린치 세트’ 돌풍…양말 5천만 켤레 판매

 

특히 ‘그린치 세트’ 프로모션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세트 메뉴 구매 시 한정판 양말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 이벤트는 출시 후 며칠 만에 5천만 켤레 판매를 기록했다.

 

Chris Kempczinski CEO는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고객 유지율을 높였다”며 “제품이 더욱 가성비 좋고 저렴하다는 인식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언 보든(Ian Borden) CFO는 이번 프로모션이 맥도날드 역사상 최고 일일 매출 기록을 세우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즈는 맥도날드의 저가 콤보 전략에 대해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경쟁사와 대비되는 주가 흐름

 

지난 12개월간 맥도날드 주가는 4.7% 상승한 324.9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할인을 제공하지 않는 외식 브랜드들은 고전했다. Chipotle와 Cava는 주가가 30% 이상 하락했으며, Yum Brands는 실적 부진으로 Pizza Hut 매장 수백 곳을 폐쇄할 계획을 발표했다.

 

◇ 비용 부담 속 공격적 확장

 

다만 저가 전략에는 비용 부담이 따른다. 임금 및 원재료(특히 소고기) 가격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맥도날드는 가맹점주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4분기에 약 7,50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 세계 매장의 약 93%가 가맹점주 소유 구조다.

 

맥도날드는 2026년에도 신중하지만 확장적인 전략을 이어간다. 올해 37억~39억 달러를 투자해 약 2,600개 신규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다. 이 중 750개는 미국 및 주요 해외 시장, 1,800개 이상은 프랜차이즈 및 파트너사를 통해 확장된다.

 

총 2,100개 매장 순증가를 통해 환율 영향을 제외한 시스템 전체 매출을 약 2.5%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 치킨·음료 강화…미래 전략 다변화

 

맥도날드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소고기보다 더 선호도가 높아진 치킨 메뉴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시카고 일부 매장에서 수제 빵가루 치킨, 치킨윙, 그릴드 치킨 샌드위치 등을 시범 운영 중이다.

 

또한 에너지 드링크, 과일 음료, 탄산음료 등 신규 음료 라인 확대와 장기적으로는 당뇨 환자를 위한 메뉴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이언 보든 CFO는 “2026년 전망에 대한 기본 가정은 신중하다”며 “미국을 비롯한 여러 시장에서 QSR(퀵서비스레스토랑) 사업 환경이 계속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경기 둔화 속에서도 ‘가성비’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앞세운 맥도날드의 전략이 글로벌 외식 시장에서 어떤 파급 효과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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