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베트남]베트남 자동차 브랜드 빈패스트(VinFast)의 소형 전기차 VF 3가 이웃 나라 필리핀에서 예상치 못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최근 필리핀 소셜미디어에서 “빈패스트 VF 3가 완전히 품절됐다. 대기 리스트가 몇 달씩 밀려 있다”는 소식이 빠르게 퍼지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 ‘Nuffsaid Society’가 VF 3 사진과 함께 “OUT OF STOCK”이라는 문구를 올린 게시물이 수많은 그룹에서 공유되면서 “빈패스트가 이제 SoldFast(잘 팔리는 빠른 판매)”라는 재치 있는 댓글까지 쏟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빈패스트 측은 VF 3가 실제로 완전 품절됐는지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현지 자동차 전문 사이트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VF 3는 2024년 필리핀에 처음 출시된 모델로, 베트남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는 가장 먼저 선보인 미니 전기차이다. 좁은 도시 도로에 적합한 컴팩트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와 동시에 큰 주목을 받았다.
필리핀 현지 가격은 기본형 기준 약 645,000 페소(약 1,100만 달러)부터 시작하며, 출시 프로모션 기간에는 배터리 구매 또는 리스 여부에 따라 605,000~705,000 페소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다. 조기 예약 고객에게는 약 5,000 페소의 보증금으로 우선 등록 기회를 제공한다.
가격 경쟁력 외에도 빈패스트는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 매력적인 인센티브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3개국에서 2029년 3월 31일까지 무료 충전 프로그램을 연장했다. V-그린이 운영하는 충전소에서 개인·법인 고객, 서비스 기사까지 모두 무료로 충전할 수 있다.
또한 “가솔린 차를 전기차로 바꾸세요(Trade in your gasoline for electric vehicles)” 프로그램을 통해 가솔린 차량을 전기차로 교환하는 고객에게는 자동차 가격 3% 추가 할인, 전기 오토바이는 5%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중동 사태로 인해 전통 연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 프로그램이 수요를 크게 자극하고 있다.
필리핀은 현재 연료 가격 압박이 매우 심각하다. 에너지부에 따르면 휘발유 비축량은 53일, 디젤은 46일, 항공유는 약 39일 분량에 불과하다. 디젤 가격은 한때 리터당 120페소를 넘어 중동 분쟁 이전의 두 배 수준까지 치솟았고, 수백 개 주유소가 문을 닫았다. 운영 비용 증가로 개인과 기업 모두 큰 부담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길이 약 3,190mm인 VF 3는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43마력 전기 모터와 110Nm 토크, 18~19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210km 주행이 가능하며, 10%에서 70%까지 급속 충전은 약 36분이 소요된다. 접근하기 쉬운 가격과 낮은 운영 비용으로 VF 3는 필리핀 대중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전기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필리핀에서의 VF 3 품절 소식은 빈패스트가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인다. 앞으로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열풍이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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