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검색 및 포털 시장을 오랫동안 지배해 온 네이버가 모바일 앱 이용자 수에서 사상 처음으로 구글에 선두 자리를 내주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구글 모바일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4,702만 2,854명을 기록하며 생산성 앱 전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1위를 지켜오던 네이버 앱은 4,684만 5,017명에 그치며 구글이 17만 7,837명 차이로 네이버를 제쳤다. 모바일인덱스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21년 3월 이후 구글이 네이버의 MAU를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의 상승세는 독자적인 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 기반 서비스의 확산과 AI 검색 기능 강화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 크롬 브라우저 역시 주소창을 통한 AI 검색 유도로 4,245만 명의 MAU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반면 네이버의 월간 이용자 수는 최근 수년간 4,300만~4,600만 명대 박스권에 갇혀 정체 흐름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기존 키워드 중심의 검색에서 벗어나 생성형 AI가 대화 형태로 완전한 정보를 제공함에 따라 글로벌 웹 색인 인프라를 보유한 구글의 강점이 크게 부각
한국인들이 김치를 직접 섭취하는 비율이 2010년 이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학교, 제주대학교, 세계김치연구소가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에서, 최근 24시간 동안 김치를 전혀 먹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이 2010년 11.7%에서 2024년 22.7%로 증가했다. 이 연구는 2010년부터 2024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남성은 김치를 먹지 않은 비율이 10.2%에서 20.6%, 여성은 13.1%에서 24.8%로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 아동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김치를 반찬으로 섭취하는 비율이 줄었다. 특히 20~39세 연령층에서 김치를 반찬으로 먹는 비율은 2010년 82%에서 66%로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한편, 김치찌개 등 다른 요리 재료로 김치를 활용하는 경우는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경제적 요인도 김치 섭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낮은 계층의 김치 섭취율이 소득이 높은 계층보다 높았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식단 구성과 식습관의 변화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공중보건 전략이 단순한 김치 섭취 장려를 넘어 균형 잡힌 식단을 권장하는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쇼핑 트렌드가 코로나 시기 명품 오픈런에서 마감 시간 할인 쇼핑으로 옮겨가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반값 식품과 빵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서교동 한 베이커리 카페는 매일 마감 때 팔리지 않은 빵과 페이스트리를 반값에 예약 판매한다. 사장 이유진(35) 씨는 하루 8봉지를 내놓는데 최근 예약이 꽉 차 초과 예약이 생기면 일부 취소해야 할 정도라고 밝혔다. 한 봉지에 빵 6개가 담기며 정상가 1만6,000원의 절반인 8,000원에 판매된다. 이 같은 마감 할인은 점차 전국적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소비자가 더 현명하게 지출하려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이다. 빵값은 최근 급등해 ‘빵플레이션’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할인 식품을 사려면 앱을 설치하고 정확한 픽업 시간에 맞춰 가야 하며, 남은 음식에 따라 내용이 정해진다. 예약 후에도 취소가 자주 발생한다. 그럼에도 절반 가격 혜택이 불편함을 상쇄한다. 30대 소비자 박하은 씨는 앱을 통해 주 1회 빵을 반값 이하로 산다고 전했다. 환경 보호 인식과 앱의 편리함도 확산을 도왔다. 동네 빵집과 식당뿐 아니라 배달 플랫폼, 대형 베이커리 체인까지 마감 할인에 참여하면서 선택지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직면한 경북 봉화군이 베트남과의 800년 역사적 인연을 기반으로 새로운 지역 발전 모델 구축에 나선다. 한국 중소벤처기업부는 경상북도 봉화군을 '특별지역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총 3,476억 원(약 2억5,300만 달러) 규모의 'K-베트남 밸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봉화군은 서울에서 남동쪽으로 약 210km 떨어진 산간 지역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베트남과의 역사·문화적 연결성을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약 800년 전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한국과 베트남의 특별한 역사적 인연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13세기 베트남 리(李) 왕조의 왕족인 이용상(베트남명 리롱뜨엉, Lý Long Tường) 왕자는 왕조 교체 과정에서 고려로 망명했으며, 당시 고려 고종으로부터 토지와 정착을 허락받았다. 이후 그는 몽골 침입 당시 고려 방어에 공을 세웠고, 그의 후손들은 화산 이씨 가문을 형성해 현재까지 봉화군 일대에 거주하고 있다. 봉화군에는 임진왜란 당시 전사한 화산 이씨 후손을 기리는 충효당도 남아 있으며, 한국에서 베트남 왕실의 혈통과 역사를 함께 간직한
한국 젊은 남성들의 신체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새로운 통계가 공개됐다. 국방부가 19세 남성의 병역판정검사 자료를 국가 공식 통계로 지정하면서, 지난 10년간 체중 증가와 함께 건강 격차가 뚜렷해진 흐름이 드러났다. 국방부는 지난 금요일 19세 남성의 건강 지표를 국가 공식 통계로 지정하고 매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통계는 모든 19세 남성이 받는 병역판정검사 자료를 기반으로 하며, 체질량지수(BMI),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간 기능, 혈액검사, 정신 건강 등 24개 지표를 포괄한다. 수치로 보면 변화는 뚜렷하다. 1996년생 남성의 19세 평균 체중은 69.44㎏이었으나, 2006년생 남성은 73.37㎏으로 10년 사이 3.93㎏ 늘었다. 다만 이 증가는 고르게 분포하지 않았다. 체중 상위 10% 집단은 평균 7.8㎏이 늘어난 반면, 하위 10% 집단은 0.6㎏ 증가에 그쳐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같은 기간 BMI 25 이상으로 정의되는 비만 비율은 23%에서 31%로 8%포인트 상승했고, 정상 체중 비율은 49%에서 41%로 줄었다. 비만으로 분류된 남성은 저체중군에 비해 수축기 혈압과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모두 높게 나타나
문화체육관광부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매운맛 라면 '불닭볶음면'의 인기를 관광객 유치 전략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방콕에서 브루클린까지 SNS를 뜨겁게 달군 매운맛 챌린지 열풍을 실제 여행 수요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금요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삼양식품과 협약을 체결하고, 불닭볶음면의 세계적 인기를 국가 홍보에 접목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정부의 문화유산 홍보 콘텐츠와 삼양식품의 국제 유통망을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QR 코드다. 전 세계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불닭볶음면 포장과 소스 병에 QR 코드를 삽입해, 소비자가 스캔만 하면 한국 여행 일정과 축제 정보, 항공권 특가 등을 안내하는 온라인 포털로 바로 연결되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 관광 광고 중심의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 접점 자체를 마케팅 채널로 삼겠다는 발상이다. 이러한 접근은 최근 여행객들의 목적지 발굴 방식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틱톡이나 유튜브에서 유행하는 음식 챌린지 콘텐츠가 정부 주도 홍보 캠페인보다 훨씬 빠르게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성명을 통해 불닭볶음면이 전 세계 소
한국은 122년 만에 최고 기온 42.5도를 기록하며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8월 2일 오후 6시 기준 경상남도 양산시에서는 낮 기온이 42.5도로 하루 전 최고 기록인 41.6도를 넘어섰다. 이 기록은 한국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이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일대에는 폭염경보가 발령됐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는 섭씨 35도 안팎에 달했다. 기상청은 아침 최저기온이 21도에서 27도, 낮 최고기온은 32도에서 39도 사이로, 경주 40.3도, 김해 40.7도, 밀양 41.0도 등 경상남북부 여러 지역에서도 최고 기온이 경신됐다고 전했다. 폭염은 탈진과 열사병 위험을 높이고 심혈관, 호흡기, 신장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건강 위협이 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7월 31일 폭염 건강 보호를 위한 권고 사항을 발표했다. 주요 권고는 야외 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취약계층 모니터링 및 관리 등이다. WHO는 노인, 영유아, 임산부,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위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특히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외출과 강도 높은 신체 활동을 줄여야 한다. 야외 활동 시에는 그늘을 활용하고, 직사광선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으로 인해 식욕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를 느끼기 쉽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보양식을 많이 먹기보다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제철 식재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체력 회복과 면역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인 장어를 비롯해 오리, 두유, 전복, 수박은 여름철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대표 식품으로 꼽힌다. 다만 과도한 양념과 과식은 오히려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조리법과 섭취량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어는 고품질 단백질과 비타민 A, 비타민 B군,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A는 피부와 점막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오메가-3는 심혈관 건강과 염증 조절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장어를 섭취할 때는 달콤한 양념을 듬뿍 바른 장어보다 소금구이를 선택하면 당분과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생강, 부추, 깻잎 등 채소를 함께 곁들이면 풍미를 높이고 영양 균형에도 도움이 된다. 오리고기는 단백질과 비타민 B군, 철분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근육 유지에 효과적인 식품이다. 다만 지방 함량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껍질과 기름기를 제거
한국 사회에서 사흘간 조문객을 맞이하고 피로연을 베푸는 전통적인 장례 방식 대신, 접견실을 생략하고 소규모로 고인을 기리는 간소화된 장례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장례업계 추산에 따르면 최근 진행되는 장례 5건 중 1건은 전통적인 접견실을 생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설문조사 기관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의 조사에서도 성인 응답자의 71.8%가 장례식장을 이용하지 않는 사적인 형태의 장례를 희망했으며, 응답자의 56.7%는 간소한 절차를 좋은 장례식의 요소로 꼽았다. 이러한 변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치솟는 장례 비용과 소규모 핵가족화, 고령화가 꼽힌다. 한국소비자원이 추산한 전국 평균 장례 비용은 약 1,380만 원에 달하지만, 접견실을 생략한 간소 장례의 경우 200만~300만 원 수준으로 비용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한 자녀 수 감소와 교류 축소로 조문객을 맞이할 유족 수가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원격 조문과 전자 송금이 보편화된 점 역시 장례 절차 간소화를 가속화했다. 보건복지부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응답자의 55.9%가 장례식장 방문 횟수가 줄었다고 답했으며, 부고 알림 범위도 직계 가족과 가까운
서울시가 기존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카드' 운영 종료에 맞춰 오는 9월 1일부터 전국 K-패스 기반의 지역 맞춤형 교통비 환급 제도인 '모두의 카드(eK-패스)'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별도의 카드 재발급 없이 확대된 교통비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협력해 9월부터 K-패스의 지역 맞춤형 혜택을 강화한 eK-패스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eK-패스는 기존 정액제 방식의 기후카드와 달리 실제 월 교통비를 기준으로 환급하는 제도다. 일반 이용자는 월 교통비의 20%, 청소년은 30%를 환급받을 수 있으며, 월 이용금액이 6만2,000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추가 환급 혜택도 제공된다. 서울시는 향후 국가유공자와 참전유공자를 위한 추가 할인과 공공자전거 이용자 대상 혜택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K-패스 가입자는 별도의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 이미 등록된 카드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서울시가 제공하는 추가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서울시는 제도 전환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기후카드의 사용 기간도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선불형 기후카드는 오는 8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