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3개월 이상 변동성을 보인 뒤 5만달러 선을 되찾아 2조1500억달러 이상으로 시가총액이 커지는 데 일조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종전 24시간 대비 2.5% 오른 5만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날 오전 12시 현재 코인당 5만250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다른 많은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같은 기간 이더리리움 가치도 3% 이상 상승해 3341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2조1500억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3개월여 만에 5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4월, 디지털 통화는 사상 최고치인 6만 4천달러를 기록했지만, 6월과 7월에는 3만달러 아래로 떨어지기까지 하며 급락했다. 중국 당국의 규제가 강화돼 비트코인 채굴 사업장이 문을 닫고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하지만 지난 7월 중순 이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암호화 화폐의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최근 며칠 사이 암호화폐 시장은 두 가지 긍정적인 소식을 접했다.

구체적으로 코인베이스는 지난주 약 5억달러를 투입해 암호화폐에 투자할 예정이며 수익의 10%를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에 할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초 페이팔은 사용자들이 영국에서 디지털 화폐를 사고 팔고 보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노암호화폐거래소 비지니스개발부장인 비제이 아이야르는 코인이 4월 피크 대비 50% 가까이 가치가 하락한 뒤 2만9000~3만달러대 비트코인 '바텀피싱' 투자자가 많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계속 상승해 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