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제약 산업은 비감염성 질병의 증가율, 고령화, 국민 소득 증가에 힘입어 장기적으로 강한 성장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VietCap Securities Company의 최신 보고서는 언급했다.

아이큐비아(IQVIA, 미국 기반 헬스케어 분석 컨설팅 기업)에 따르면 베트남의 의약품 매출은 2017~2022년 복합성장률(CAGR)이 9.7%로 2022년까지 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몇 년간 급속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1인당 의약품 지출액은 중국의 116달러에 비해 2022년에는 81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동남아 평균은 97.7달러이다.

특히 베트남의 소매 약국 채널은 최근 3년간 성장률이 병원 채널을 상회하고 있으며, 현대 약국 체인은 지난 5년간 큰 폭으로 성장하여 2020~2021년 팬데믹 기간이 소매업체들에게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2~2023년 코로나19가 진정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보다 나은 서비스 품질과 가벼운 질병으로 병원에 가기를 꺼려 소매 약국을 선호하는 추세이며, 합리적인 가격의 의약품, 가치 있는 상담 서비스,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는 현대 약국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비엣캡(VietCap)에 따르면, 현대 대형 약국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낮은데, 베트남의 약국 시장은 6만 개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현대 약국 1개가 약 4천명을 수용하는 중국 약국 시장과 비교하면 베트남은 현대 약국 1개가 3만8300명을 수용한다.

비엣캡은 현대 약국이 장기적으로 소매 의약품 시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베트남 의약품 시장에서 의약품 품질과 의료 전문성을 표준화하기 위해서는 현대 약국의 확대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는데, 이는 이러한 체인들이 정부의 '우수의약품 관행' 기준에 부합하도록 표준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제약 시장에는 4개의 대기업이 있다: 롱짜우(FPT 리테일이 90% 소유 - HOSE: FRT), 파머시티(SK포함 3개의 외국 기관 투자자 그룹이 80% 소유), 안캉(모바일월드가 100% 소유- HOSE: MWG), 쭝손(한국 제약회사 동화약품 지분 51% 보유).

이들 4개 선도 기업의 총 매출 수익은 2019~2022년 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 100%를 달성해 업계 평균인 18%를 훨씬 뛰어넘었다. 특히 롱짜우(Long Chau)는 시장을 선도하며 동종 업계 경쟁사에 비해 눈에 띄게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