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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SK그룹, 베트남 자본 조기 철수설 부인

 

마산의 대표적인 파트너인 SK 그룹이 베트남에서 자본을 조기에 회수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오랫동안 사업을 하기를 원한다고 한국 매체는 전했다.

 

한국머니투데이에 따르면 SK그룹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와 국내 대기업들과 장기적인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확인했는데, 최근 베트남 자본 철수설과 달리 그룹은 여전히 베트남을 '동남아 비즈니스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은 2018년부터 베트남 빈그룹(VIC), 마산(MSN) 등 베트남 굴지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유통, 상품,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약 25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파마시티, 이멕스팜, PV 오일, 꾸우롱(Cuu Long) JOC, 마룬벨스(Maroon Bells) 등의 기업들과 소비, 부동산 개발,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도 투자하고 있다. 특히 SK가 마산의 대규모 사업 부문에 12억 달러를 투자한 것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투자이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베트남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에 일부 조정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 그룹 차원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마산에 대해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장기적 비전에서 협력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도 글로벌 경기침체로 베트남 시장이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출렁였고, 투자자들은 SK그룹이 마산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것을 시작으로 베트남에서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 정보는 최근 MSN 주가를 큰 폭으로 하락시키는 데 기여했고, 이에 따라 응우옌당꽝 회장도 억만장자 명단에서 지워졌다. 지난 두 거래에서 마산의 주식은 세션당 200동 소폭 상승하여 주당 5만8200동을 기록했지만, 이 수준은 지난 2년간 최저가이다.

 

10월 30일 오후에 있었던 투자자 회의에서, 마산의 이사회는 또한 SK 그룹이 장기적인 파트너임을 확인했다. 가까운 시일 내에, MSN은 양사 주주들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 한국 투자자와 더 많은 협력을 발표할 것이다. 회사는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SK가 사업 개발을 지원하고,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며, "현금 제일주의" 지향에 동의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베트남 지도자들을 만나 그린솔루션 외에도 디지털, ESG(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 등 장기적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했고,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이 오랜 기간 지속해온 전략적 파트너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고, 한국 기업들도 베트남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국가혁신센터(NIC)에 3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따라서 SK그룹이 서둘러 투자금을 회수하기보다는 그린 비즈니스 등 새로운 영역을 공략하기 위해 현재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다는 게 머니투데이 관계자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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