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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제공

[날씨] 동남아 국가들 폭염으로 몸살

동남아시아 전역의 당국은 곳곳에서 심각하고 치명적인 폭염을 앞두고 잇따라 건강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필리핀 교육부는 더위 때문에 4월 29일과 30일에 공립학교에 대면 수업을 취소할 것을 요청했다. "우리는 지난 며칠 동안 학생들과 선생님들 사이에서 고혈압, 어지러움, 실신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라고 벤조 바사스 교사 존엄 동맹 회장이 말했다.

 

 

필리핀의 기온은 앞으로 3일 안에 섭씨 37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지만, 필리핀의 많은 붐비는 교실에는 에어컨이 없다.

 

필리핀 기상청은 기온에 비해 상대습도에서 실제로 몸이 얼마나 느끼는지를 측정하는 열지수가 열사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유형으로 분류되는 수준인 섭씨 45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필리핀 전력망 운영업체는 이달 초 13개 발전소가 폐쇄된 이후 발전량이 줄어드는 등 폭염이 경제 생산량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루손 본섬의 전력 공급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국의 기온은 방콕과 태국의 중북부 지역의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되었다. 국립 기상국은 사람들에게 오랜 시간 동안 야외에 있는 것을 피하라고 조언한다.

 

4월 22일 북부 도시 람팡의 기온이 섭씨 44.2도까지 치솟았고 관계자들은 이번 주에도 극심한 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태국 보건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30명의 사람들이 열사병으로 인한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4월 28일, 말레이시아 기상청은 3일 연속 35도에서 40도의 기온을 기록하는 16개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4월 13일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열사병으로 인한 2명의 사망자를 포함하여 총 45건의 온열 질환 사례가 기록되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기상청은 2024년 기온이 작년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올 해는 1929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로 네 번째로 높은 기온을 보인 해이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더운 날은 기온이 섭씨 37도에 달하는 2023년 5월 13일이다. 지난달부터 일부 학교에서는 교복 규정을 완화하여 학생들이 지속적인 더위 속에서 편안한 체육복을 더 편하게 입도록 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기온 상승으로 뎅기열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발생 건수는 전년 1만 5천 건에서 3만 5천 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의 시티 나디아 타르미지 대변인은 엘니뇨 현상이 건기를 연장시켰고 무더운 기온이 모기의 수명 주기를 가속화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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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