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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김상식 감독, 반드시 2차전에서 설욕, 베트남 팬들에게 사과

4-0 대패 후, 김상식 감독은 팬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며 상대가 예상보다 더 성장했음을 인정했지만, 베트남이 2027 아시안컵 예선 2차전에서 실수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우선 감독으로서 말레이시아에서 우리 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먼 길을 와주신 팬 여러분, 그리고 TV로 경기를 시청해주신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김 감독은 6월 10일 저녁 부킷 잘릴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전반전에는 선수단을 계획대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중앙 수비수 두 명의 부상으로 선수단 배치와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마도 그것이 패배의 원인 중 하나였을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오랫동안 베트남에게 열세였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혈통으로 추정되는 아르헨티나 또는 호주 출신의 귀화 선수 8명을 앞세워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한편, 베트남은 5-4-1 수비 전술을 구사하며 승점 공유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전반전 대부분 동안 모든 포지션이 제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핵심 중앙 수비수 응우옌탄쭝이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골키퍼 응우옌 필립의 뛰어난 활약과 약간의 행운 덕분에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무실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초반, 베트남의 수비진은 빠르게 무너졌다. 미드필더 보호앙민코아가 공을 잃자, 주앙 피게이레이도가 중앙으로 공을 끌고 가 중거리 슛을 날렸는데, 이 슛은 골키퍼의 머리 위로 날아갔다. 59분, 호드리고 올가도가 페널티 지역으로 돌진해 교체 투입된 수비수 리득과 필립을 제치고 텅 빈 골망을 가르며 슛을 날렸다.

 

 

두 골을 내주고 체력이 고갈된 베트남팀은 완전히 패배했다. 67분, 아리프 아이만이 골대 쪽으로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수 코르빈 옹이 이를 골망 안으로 찼다. 88분, 오른쪽 크로스를 받은 수비수 디온 쿨스가 헤딩슛으로 골대 구석을 꿰뚫으며 말레이시아의 4-0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 감독은 "최대한 분석하려고 노력했지만, 말레이시아 선수들이 예상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상대하기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인정하면서도, V리그 경기로 인해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경기 계획과 관련하여, 김 감독은 꽝하이와 티엔린처럼 경기력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들을 투입하여 후반전 득점 기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탄쭝과 부이띠엔중의 부상으로 팀은 계획대로 경기를 치를 수 없었다.

 

김 감독은 "비록 졌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계획대로 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시간이 있고 다음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두 골 차로 뒤지고 있을 때에도 수비로 물러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갔다. 김 감독은 "0-2든 0-4든 0-5든 패배는 패배다. 두 골을 실점했을 때도 공격에 집중했지만, 아쉽게도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시안컵 최종 예선은 24개 팀이 4팀씩 6개 조로 나뉘어 2025년 3월 25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조 상위 6개 팀만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두 팀은 내년 3월 미딩 스타디움에서 다시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베트남이 오늘 패배를 만회할 최고의 선수단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우선, 말레이시아가 새롭게 귀화한 선수들 덕분에 더욱 강해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축구에는 항상 기적이 일어날 여지가 있다. 하노이에서의 재경기를 잘 준비한다면 오늘 실점한 네 골을 만회할 기회가 아직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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