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베트남미디어 2026년 2월 28일 하노이]
글로벌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 속에서 베트남 섬유·의류 산업이 본격적인 구조적 전환에 나섰다. 과거 수출 물량 중심 성장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생산·제품·서비스 품질 향상·베트남 브랜드 글로벌 포지셔닝으로 초점을 이동하고 있다.

베트남 섬유의류협회(VITAS) 쯔엉반깜 부회장은 “단순 물량 확대 중심 성장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산업 전체가 가치·생산성·지속가능성을 핵심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목표는 글로벌 무역 성장률(2~5%)과 세계 섬유·의류 시장 확대율(2~3%)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연간 수출 성장률 15~16%를 유지하는 것이다.
◇ 2026년 수출 목표 및 현실적 과제
VITAS는 2026년 수출 목표를 490~495억 달러(전년 대비 약 8% 성장)로 설정했다. 비나텍스(베트남 국영 섬유·의류 그룹) 레띠엔쯔엉 회장은 국가 GDP 성장률 10%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섬유·의류 부문 무역흑자가 240억 달러 이상이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국내 원자재 사용 촉진을 위한 세제 개편(수출용 국내 원료에 대한 VAT 선납 면제 또는 감면 등)▲ 기업 소득세 일부 공제(임금 10% 이상 인상 시 혜택) 등 정책 메커니즘 도입이 제안됐다. 현재 수입 원료는 VAT 선납 면제·통관 절차 간편으로 유리하나, 국내 구매는 VAT 선납·추가 세금·행정 복잡성으로 불리한 구조다.
◇ 노동생산성 향상과 자동화 전환 필수
지속가능한 성장과 GDP 기여를 위해서는 노동자 임금 10% 이상 인상이 필요하나, 과거처럼 인력 확대가 아닌 자동화·디지털화를 통한 노동생산성 향상이 핵심이다. Trường 회장은 “임금 10% 이상 인상 기업에 법인세 일부 공제” 메커니즘 도입을 제안했다.
2030년 목표는 ▲ 수출액 645억 달러 (연평균 6.5~7% 성장) ▲ 국내 시장 규모 80~90억 달러 ▲ 원부자재 국산화율 60% 이상 ▲그린·디지털 전환, 강력한 패션 브랜드 구축이다.
◇ 2025년 실적: 세계 2위 수출국 유지
2025년 섬유·의류 수출액은 약 460억 달러(전년 대비 +5.6%)로 추정되며, 베트남은 여전히 세계 2위 수출국 지위를 유지했다. 국내 부가가치 비중은 주요 수출 산업 중 가장 높아, 임금·기업 이익·세수·지원산업 파급 효과로 약 230억 달러가 국내에 잔류했다.
미국 시장 비중 약 40%로 최대이나, 상호 관세 정책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2025년 대미 수출은 186억 달러(+11% 이상)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 시장 다변화·그린·디지털 전환 강조
산업계는 시장·고객·파트너 다변화, 그린 기준·자동화·AI 투자 기업의 시장 주도권 확대를 강조했다. 신규 FTA(새 세대 자유무역협정)를 활용해 패스트 패션 → 지속가능 패션으로 전환,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부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월 초 하노이에서 열린 2026년 봄 박람회는 국내·국제 파트너 유치와 국내 시장 확대의 상징적 행사로 평가됐다. 박람회는 수출뿐 아니라 국내 소비를 위한 제품 전시·B2B 매칭·해외 시장 프로모션 채널로 기능했다.
산업 리더들은 “각 기업이 시장 흐름 속에서 자신만의 발전 경로를 설계해야 한다”며, 추적성·원산지 규정·라벨링·포장 기준 등 시장 요구사항 철저 준수를 당부했다.
베트남 섬유·의류 산업은 이제 양보다 질, 물량보다 가치, 단기보다 지속가능성을 무기로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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