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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시장 1위를 목표로 하는 혼다 베트남의 새 '여 사장'은 전기 오토바이 '경주'에서 팜낫브엉과 어떻게 경쟁할까?

혼다 베트남은 단 하나의 모델만 출시하고 다른 모델을 리스함으로써
베트남 전기 오토바이 시장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수십 년간 혼다의 "홈그라운드"로 여겨지며 8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온 베트남 오토바이 시장이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전기차의 부상, 탄소 중립 정책, 그리고 국내 브랜드 빈패스트(VinFast)의 과감한 행보는 일본 대기업 혼다가 이 시장에서 발을 빼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혼다 베트남이 베트남 1위 전기 오토바이 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발표하자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특히 최근 여성 사야카 핫토리(Sayaka Hattori) 사장이 취임하면서 더욱 그랬다.

 

궁금한 점은, 빈패스트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는 상황에서, 혼다 베트남 역사상 최초의 여성 사장이 팜낫브엉(Pham Nhat Vuong) 사장과 어떤 대결을 펼칠 것인가이다.

 

혼다 베트남 최초 여성 대표이사의 강력한 성명


7월 18일, 빈푹 공장에서 4천만 대의 오토바이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혼다 베트남 신임 대표이사인 사야카 핫토리 사장은 "우리는 가솔린 오토바이 부문 1위 자리를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베트남을 선도하는 전기 오토바이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메시지는 베트남에서 가솔린 오토바이 시장 점유율 83%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혼다가 약 30년간 사업을 운영해 온 역사에서 가장 큰 전략적 변화를 의미한다. ICON e:와 CUV e:는 혼다 베트남이 시장에 선보인 선구적인 전기 오토바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25 회계연도 사업 보고회에서 핫토리 사장은 베트남이 국내 시장과 역내 국가로의 수출을 위한 이륜차 전기자동차 생산 중심지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핫토리 사장은 베트남이 시장 수요와 잠재력, 원가 경쟁력, 그리고 생산 품질이라는 조건을 충족한다면 혼다가 생산 시설 건설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베트남은 향후 혼다의 전기 오토바이 생산 중심지가 될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베트남은 인구 규모가 상당히 큰 시장이며, 혼다가 베트남에 투자해 왔기 때문이다.

 

빈패스트와의 경쟁: 가장 큰 과제


혼다의 이러한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 경쟁자인 빈패스트가 이미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베트남 전기 오토바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기린 캐피털 보고서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43.4%의 시장 점유율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디바오, 야디어, 페가 등 전기 오토바이 시장 브랜드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가솔린 차량에 특화된 "대형 기업"을 포함한 이륜차 시장 규모 측면에서 빈패스트의 시장 점유율은 혼다와 야마하에 이어 3위를 차지한다.

 

 

빈패스트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 품질, 모던한 디자인, 경쟁력 있는 가격을 자랑하며 많은 고객의 니즈를 충족한다. 또한, 전국적인 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했는데, 이는 해외 경쟁사들이 아직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이다.

 

빈패스트는 인프라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뿐만 아니라, 배터리 생산부터 유통, 애프터서비스 체인까지 국내 생태계를 구축하여 비용 절감과 고객 신뢰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혼다는 어떤 반격을 준비하는가?


혼다의 가장 큰 강점은 브랜드 신뢰다. 혼다는 베트남에 첫 공장을 설립한 이후 29년 동안 가솔린 오토바이의 "제국"을 건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천만 대 이상의 오토바이를 생산한 혼다는 거의 모든 베트남 가정이 적어도 한 대 이상의 혼다 오토바이를 소유하고 있다. 전국에 800개 이상의 HEAD와 공식 딜러망을 갖춘 시스템은 혼다가 적합한 제품을 확보할 경우 유통 규모를 쉽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핫토리 사장이 국내 생산 능력과 수출 비전을 강조하는 것은 혼다가 대중적인 부문을 대규모로 공략하고자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혼다 베트남 신임 사장의 비전과 풍부한 리더십 경험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스기타 코지 씨로부터 혼다 베트남 사장을 맡기 전, 사야카 핫토리 사장은 혼다 필리핀 사장을 2년간 역임했다.

 

 

사야카 핫토리 사장은 이전에 혼다 모터 재팬에서 다양한 직책을 역임했으며, 2013년 중국 혼다 모터 인베스트먼트(Honda Motor Investment Co., Ltd.)에 입사하여 2018년 6월부터 2019년 2월까지 회사 이사로 재직했다.

 

그녀는 2019년 3월 귀국하여 혼다 모터 재팬의 모터사이클 사업 감독 및 영업 2부 이사를 맡았다. 이후 혼다 필리핀에서 2년간 근무한 후 4월 초 혼다 베트남의 총괄 사장으로 임명되었다.

 

사야카 핫토리 사장의 리더십 하에 혼다 베트남은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바로 방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탄탄한 기반, 풍부한 자본, 그리고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승리해 온 리더를 바탕으로, 혼다 베트남은 무공해 자동차 시대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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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지식정보, K-헤리티지 AI 지식검색·문화콘텐츠 및 AX 본격화… 이스트소프트와 업무협약 체결
나라지식정보(대표 손영호)는 4일 AI 기반 지식검색 정보화와 문화 콘텐츠 영역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이스트소프트 본사에서 양사 대표 및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스트소프트는 AI 휴먼·AI 더빙·AI 키오스크·에이전트(앨런 LLM), 페르소에이아이(PERSO.ai) 등을 보유한 AI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공공문화 콘텐츠 AX 사업 본격화를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AI 기술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 사업과 공공기관의 AX(인공지능 전환) 구축 및 정보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의 협력 사업은 이스트소프트의 △‘AI 휴먼’ △자동 더빙 솔루션 ‘AI 더빙’ △지능형 디바이스 ‘AI 키오스크’ △에이전트 서비스 ‘앨런LLM’과 나라지식정보의 △공공사업 분야 노하우 △문화 데이터베이스 △헤리티지 콘텐츠를 기반으로 전개된다. 나라지식정보는 ‘기록이 없으면 역사도 AI도 없다’는 모토 아래 국내 180여 기관 600여 건의 데이터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AI OCR·RAG 지식검색 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