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당국은 태국 국경 인근의 악명 높은 온라인 스캠 본거지를 단속하여 148개 건물을 철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 당국은 오늘 태국 국경 인근의 악명 높은 사기 소굴인 KK 파크에서 기숙사, 4층 병원, 2층 노래방 등 148개 건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Global New Light of Myanmar) 통신은 미얀마 정부 발표를 인용하여 "101개 건물이 철거되었고, 나머지 47개 건물은 철거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얀마와 태국 국경 지역 주민들은 지난달 미얀마 군의 공세가 시작된 이후 건물 붕괴를 암시하는 폭발음이 계속 들렸다고 전했다.
방콕 포스트는 지난달 미얀마군이 태국 매솟 매쿠 마을 맞은편 미야와디에 있는 KK 파크 사기 현장에서 여러 건물을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일련의 폭발로 짙은 흰 연기가 국경 너머로 치솟았고, 폭발음은 태국 매솟에서도 들릴 정도로 컸다.
미얀마 군은 지난달 KK 파크 사기 소굴을 급습하여 2,000명이 넘는 사기꾼을 적발하고 1,500명이 태국 국경을 넘어 도주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급습은 AFP가 KK 파크를 포함한 사기 센터들이 정부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는 조사 보고서를 발표한 후 시작되었다. AFP 기자들은 또한 해당 지역에 설치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수신기를 발견했는데, 이는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의 회사의 위성 인터넷 네트워크에 연결한 것으로 보인다.
AFP의 조사에 따라, SpaceX는 미얀마 내 사기 의심 지역 근처에 있는 2,500대 이상의 기기 신호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미얀마의 허술한 국경 지역에는 사기 센터가 급증하고 있다. 많은 외국인들이 연애 사기나 채용 사기를 통해 이곳으로 유인되지만, 일부는 자발적으로 일하기 위해 이곳에 온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사기 산업은 동남아시아 전역, 특히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2023년에 총 370억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