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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럭셔리 리빙’이 초부자 전유물 벗어난다…“집은 자산이 아니라 경험 구매”

20일 호치민에서 열린 ‘브랜디드 리빙 서밋 2025(Branded Living Summit 2025)’에서 국제 전문가와 국내 기업인들이 한목소리로 “베트남 소비자의 럭셔리 소비 행태가 급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자산 축적’ 중심이던 부유층이 이제는 ‘삶의 질을 높이는 경험’에 지갑을 열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초고가 부동산·요트·조명·보석 등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집은 더 이상 ‘면적·재산’이 아니라 ‘삶의 방식’

 

사빌스 호텔 동남아시아 시니어 디렉터 마우로 가스파로티(Mauro Gasparotti)는 “베트남 고급 부동산 시장이 2026년부터 본격 가속 사이클에 들어설 것”이라며 “전 세계 부유층이 물질 소유보다 ‘경험 구매’를 우선시하면서 럭셔리 호텔과 브랜디드 레지던스가 자금 유입의 핵심 영역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태국과 비교해도 베트남은 긴 해안선, 급속한 도시화, 지역 내 최저 수준의 고급 주거 가격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며 “지금이 돌파구를 만들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마스테리 그룹(Masterise Group) 티안다오(Thi Anh Dao) 마케팅 이사는 “단순히 초부자만을 위한 럭셔리가 아니라, 중산층까지 확대되는 ‘브랜디드 퀄리티’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경험 소비는 연평균 복합성장률(CAGR)이 가장 높아, 특히 Z세대는 2019년 8%에서 2024년 19%로 급증했다. 이들이 가장 중시하는 키워드는 ‘토착성·그린 시티 → 기술 → 가치 → 사회적 연결’ 순이다.

 

다오 이사는 “베트남 중산층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삶의 질은 더 이상 소수만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 국제 표준의 제품과 서비스 운영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더 많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더 잘 사는 것”

 

비엣요트(Vietyacht) 창업자 겸 대표 살렘 후옹(Salem Huong)은 “중상류층의 쇼핑 마인드가 완전히 바뀌었다”며 “과거엔 남보다 많이 갖는 게 목표였지만, 이제는 ‘더 깊고, 더 느리며, 더 가치 있게’ 사는 삶을 원한다”고 전했다. 요트 구매도 “자랑용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하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으로 변하고 있다.

 

호주 조명 브랜드 유니오스(Unios) 베트남 지역 총괄 레 응옥 마이(Le Ngoc Mai)는 “예전엔 전구를 소모품으로만 봤지만, 디자인 조명이 등장한 뒤 소비자들이 조명 자체를 예술·미학·솔루션으로 인식하게 됐다”며 “이 변화가 중장년층에서 이제 2030 젊은 층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PNJ 홍 탄(Khoa Hong Thanh) 시니어 마케팅 이사는 보석 소비 행태 변화를 대표 사례로 들었다. “과거엔 결혼·기념일에 한두 벌 사서 평생 보관하는 자산 개념이었지만, 이제는 경제 성장과 미적 욕구 상승으로 일상·이벤트·소셜 의미를 담은 제품을 계속 구매한다”며 “이제는 ‘보석을 파는 게 아니라 의미와 스토리를 판다’는 마인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론: 럭셔리는 더 이상 ‘소수가 누리는 사치’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베트남 소비자들이 ‘더 많이 갖는 것’에서 ‘더 잘 사는 것’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 흐름을 잡는 기업만이 앞으로의 럭셔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브랜디드 레지던스,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 앞으로 5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할 분야로 꼽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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