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가 24일 “검찰·감찰 간부는 거울처럼 맑고 칼처럼 날카로워야 하며 어떠한 압력과 유혹에도 굴하지 말라”고 강력 주문했다. 당의 부패 척결 의지를 재확인하며, 14차 당대회 이후 새로운 감찰 결의를 도입할 것도 지시했다.
이날 오전 하노이 당중앙청사에서 열린 ‘2025년도 및 제13기 당대회 임기 전국 감찰·감독·기율 집행 총화 회의’에서 토 람 총서기는 연설을 통해 “세계·지역 정세가 급변하고 전례 없는 도전이 많았지만, 당은 단결과 의지로 큰 파고를 넘어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당 건설과 정풍(整風·당내 기강 정비)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정기 감독이 약하고, 많은 위반이 장기간 방치되다 뒤늦게 적발되며, 일부 감찰 간부의 역량이 새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는 한계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총서기는 향후 방향으로
- 사후 처리 중심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강력 전환
- 주요 당 정책의 초기 단계부터 철저한 감독 실시
- 사상·도덕 퇴폐, 당 규율 위반, 부패·낭비·집단 이익 추구 당 조직·당원을 신속히 적발·처리
- 공익을 위해 과감히 사고하고 행동하는 간부를 단호히 보호
를 제시했다.
특히 감찰 간부에 대해 “진정 용기 있고 정직하며 업무에 정통해야 한다. 문제를 조기에 분석·예측·발견하고, 현실을 경청하며 원칙에 따라 객관적으로 처리할 줄 알아야 한다”며 “이 일은 극도의 투명성과 용기를 요구하므로, 간부 각자는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하고 청렴·공정·신중·결단력 있는 업무 스타일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기반 감찰·감독과 기술 활용도 대폭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총서기는 중앙감찰위원회에 14차 당대회 이후 새로운 감찰 결의를 발의하도록 지시했으며, 특히 읍·면 단위 기층 감찰의 질과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을 요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13기 임기 동안 감찰 기관은
- 545개 당 조직과 4,213명 당원이 법 위반 결론
- 231개 당 조직과 2,885명 당원에 기율 처분
을 내렸다. 중앙감찰위원회 단독으로 정치국·서기국 관리 간부 145명을 검열·감독해 10명을 처벌했다.
회의 시작 전에는 최근 태풍·홍수로 숨진 사람들을 추모하는 묵념과 함께 피해 지역 주민 지원 성금 모금도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