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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대기질 ‘매우 나쁨’…올 겨울 첫 200 돌파

전 세계 오염 5위 기록…시민 건강 위협

8일 오전 하노이 시내 다수 관측소에서 대기질지수(AQI)가 급상승하며 올 겨울 처음으로 ‘매우 나쁨’(201~300) 단계를 넘어섰다.

 

환경부 산하 환경청 관측망에 따르면, 전날 밤 8시 해방로 하노이공대 정문 지점 AQI가 150이었으나 이날 오전 7시 210까지 치솟았다. 응우옌반끄 556번지 지점은 새벽 5시 201을 기록한 뒤 197로 소폭 하락했고, 쿠앗 주이 띠엔 공원은 160을 보였다.

 

북부 지방도 상황은 비슷했다. 흥옌 탕롱2공단 170, 박장성 행정구역 154, 하이즈엉시 인민위원회 153, 푸리 남까오공원 153, 흥옌 타이빈대교 189 등이다.

 

AQI 200을 넘으면 ‘위험’ 단계로, 모든 연령대가 건강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날 세계 대기질 집계 사이트 IQAir는 하노이를 전 세계 오염 도시 5위(225)로 올려놓았다. 꼴까따·델리(인도), 타슈켄트(우즈벡), 바그다드(이라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내 측정 지점 중 따이호 282, 탄쑤언 232, 레즈안 231, 빈뚜이 223 등은 ‘위험’ 수준이었다.

 

한편 하노이시 공식 대기질 포털 moitruongthudo.vn은 “도메인 만료”로 접속이 차단돼 시민들이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다.

 

27일 천연자원환경부는 하노이 및 인근 지역 대기오염 긴급 대응 지시를 내렸다. 주요 내용은

 

  • 화력·제철·화학·비료 공장은 배기가스 처리시설 100% 가동, 미처리 배출 절대 금지, AQI 200 초과 시 감산 또는 정비 조정
  • 건설부는 대형 공사장 덮개 씌우기·차량 세척·안개분무 의무화, 오염 심할 땐 공사 중단
  • 지방은 건설자재 운반차량 통제·정체 해소
  • 공안부는 덮개 없는 운반차·검사 만료 차량·불법 쓰레기 소각 집중 단속
  • 보건부는 민감한 집단 건강 보호 지도, 교육부는 야외활동 제한 권고

 

기업·공장은 먼지·배기가스 처리시설 정상 가동, 대량 배출 공정은 기상 좋은 시간대 이동, 화력·시멘트·제철 공장은 청정 원료 사용·창고·운반로 물뿌리기 의무화가 포함됐다.

 

환경부는 온라인·위성·항공 감시로 이상 배출원을 탐지하고, 부처 합동 점검단을 구성해 위반 업체를 공개·처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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