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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베트남인, 세계에서 라면 가장 많이 먹는다…1인당 연 81봉지

베트남이 세계 Instant Noodles(인스턴트 누들) 1인당 소비량 1위 국가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세계인스턴트누들협회(WINA)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베트남인은 평균 1인당 81봉지를 소비해 한국(79봉지), 태국(58봉지)을 앞섰다. 이는 4~5일에 한 번꼴로 라면을 먹는 셈이다. 

 

총 소비량 측면에서는 베트남의 순위가 다소 다르다. 세계 인스턴트 라면 협회(World Instant Noodle Association)의 수요 순위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베트남은 약 81억 4천만 봉지의 인스턴트 라면을 소비하여 중국(홍콩 포함), 인도네시아, 인도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이 중 인도는 인구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약 83억 2천만 봉지로 베트남을 앞섰지만 인도의 1인당 소비량은 베트남보다 훨씬 낮다.

 

1인당 소비량과 총 판매량 순위의 차이는 베트남 시장의 특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베트남 시장은 단순히 인구 규모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인스턴트 라면에 대한 높은 소비자 충성도에 의해 형성되며, 이는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전략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WINA는 베트남 시장의 규모뿐 아니라 독특한 소비자 특성에도 주목했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맛은 매콤한 새우맛이다. 소비자들은 쫄깃한 면발을 선호하며, 조리 시 양파, 라임, 고추 등을 넣어 먹는 경향이 있다. 밀가루 면 외에도 쌀국수를 사용한 제품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다른 많은 인스턴트 라면 시장에서 보기 드문 특징이다.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인스턴트 라면은 베트남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경쟁이 치열한 식품 산업 중 하나다. 현재 약 50개의 업체가 생산 및 유통에 참여하고 있으며, 주류 브랜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Vina Acecook, Masan Consumer, Asia Foods 등 상위 3개 업체가 시장 점유율 또는 총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인스턴트라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은 하오하오(Hao Hao), 드낫(De Nhat), 모던(Modern) 등의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비나 에이스쿡(Vina Acecook)이다. 회사는 한때 인스턴트라면 매출이 연간 약 1조~1조 2천억 동에 달해 베트남 최대 소비재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오마치(Omachi)와 코코미(Kokomi)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마산 컨슈머(Masan Consumer)는 인스턴트라면이 주를 이루는 간편식 시장에서 최근 몇 년간 8조 6천억 동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아시아 푸드(Asia Foods)와 유니벤(Uniben) 또한 주요 제조업체로서 치열한 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에서 인스턴트라면 소비가 높은 이유가 편리성, 저렴한 가격, 그리고 광범위한 유통망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그러나 소득 증가와 식생활의 다양화로 인해 인스턴트라면 수요는 전반적으로 안정되거나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제품의 매력을 유지하기 위해 품질 향상, 다양한 맛 개발, 그리고 영양가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WINA는 단기적으로 베트남이 1인당 인스턴트 라면 소비량 기준 세계 최대 소비국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세계 인스턴트 라면 산업의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남을 가능성이 높지만, 전반적인 성장률은 이전만큼 높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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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캔디,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peep’ 론칭… 캐릭터 엔터테크 기업으로 도약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업 데블스캔디(Devil’s Candy)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eep)’을 공식 론칭하며 ‘캐릭터 엔터테크(Entertainment-Tech)’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힙핍’은 사막에서 살아남는 작고 엉뚱한 개구리 캐릭터로, 잘하는 건 없지만 생존력 하나만큼은 강한 자연계의 최약체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이 캐릭터는 대사 없이 표정과 상황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넌버벌(non-verbal) 3D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전개되며, 유튜브 및 글로벌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데블스캔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술 기반의 콘텐츠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 캐릭터의 행동·표정·스토리 생성 과정 전반에 생성형 AI를 접목했다. 이를 통해 짧은 기간 안에 다수의 에피소드와 캐릭터 변형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AI-IP 프로덕션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데블스캔디 이동석 대표는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상상력을 현실로 확장시키는 엔진”이라며 “‘힙핍’을 시작으로 기술과 감성이 결합된 IP 비즈니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K-엔터테크 스튜디오로 성장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