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중부 다낭시가 디지털 자산(USDT)을 법정화폐(VND)로 환전하는 새로운 기술 솔루션의 통제 시범 운영을 승인했다. 이는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라이선스를 받은 파일럿 모델로, 비보관(non-custodial) 메커니즘을 적용한 중개 환전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낭시 인민위원회는 최근 'MIMO 솔루션 - 디지털 자산(USDT)을 법정화폐(VND)로, 또는 그 반대로 환전하는 비보관 메커니즘 중개 솔루션'에 대한 통제 시범 기간을 승인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 솔루션은 드래곤 랩 JSC(Dragon Lab JSC)가 개발·시행한다.
이에 따라 다낭시 과학기술부는 드래곤 랩 JSC에 해당 MIMO 솔루션에 대한 통제 시범 허가를 발급했다. 시범 허가 기간은 2025년 12월 18일부터 2028년 12월 17일까지 3년간이다.
시범 프로그램은 과학기술부의 지도와 감독 아래 진행되며, 다낭시 내 세 곳에서 운영된다. 구체적인 장소는 ▲소프트웨어 파크 1호(꽝쭝 거리 2번지) ▲소프트웨어 파크 2호(우응우옛 거리) ▲다낭 혁신·창업 지원센터(응우옌찌탄 거리 58번지)다.
드래곤 랩 JSC 측은 자사 MIMO 솔루션이 "베트남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라이선스 파일럿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비보관 메커니즘을 통해 디지털 자산(USDT)과 법정화폐(VND) 간 중개환전을 지원하며, 이는 사용자 안전성을 높이고 시범 기간 규제 프레임워크 내에서 거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범은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디지털 자산 관련 법규와 맞물려 의미가 크다. 새 법규 도입으로 통제 시범 모델 운영은 투명한 절차 형성, 규정 준수 강화, 사용자 거래 시 위험 최소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자금 출처 관련 위험과 불법 거래 합법화 우려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앞서 다낭시 인민위원회는 암호 자산 환전 관련 기술 솔루션의 제한적·기간제 시범 운영을 승인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다낭시를 시작으로 전국 확대를 목표로 하며, 하노이·호치민시 등 주요 도시와 암호화폐 거래 수요가 높은 지역을 우선 고려할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는 디지털 자산 규제 강화를 통해 국제 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기준 충족과 디지털 경제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다낭시의 이번 움직임은 이러한 국가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