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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특수 노린 ‘호랑이 뼈 추출물’ 밀조 일당, 탄호아성서 덜미

400kg급 성체 호랑이 사체 2구 냉동고서 발견… 시가 20억 동 상당
비밀 지하실·CCTV·철문 설치 등 치밀한 은폐 시도에도 경찰 수사망에 걸려

베트남의 최대 명절인 설(Tet)을 앞두고 보양제로 알려진 '호랑이 뼈 추출물(Cao hổ)'을 만들어 불법 유통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체포되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가옥 내부에 비밀 지하실까지 마련하는 치밀함을 보였으나, 끈질긴 추적 끝에 수사망에 포착되었다.

 

◇ 냉동고 속 호랑이 사체… 라오스서 밀수된 뒤 거래

탄호아성 경찰은 지난 2월 14일, 쑤언랍면에 거주하는 호앙 까오 닷(52)과 응우옌 도안 선(31)을 멸종위기 및 희귀동물 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건의 전말은 사흘 전 경제경찰이 닷 씨의 자택을 급습하면서 드러났다. 가옥 지하 깊숙한 곳에 마련된 대형 냉동고 안에는 내장이 제거된 성체 호랑이 두 마리가 꽁꽁 얼어붙은 채 보관되어 있었다.

 

  • 압수 품목: 호랑이 사체 2구 (총 무게 약 400kg)

  • 구매 경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게 된 손 씨로부터 약 20억 동(한화 약 1억 원)에 구입

  • 반입처: 하띤성 접경 지역을 통해 라오스 밀수업자로부터 확보

 

◇ 요새화된 ‘비밀 지하실’서 불법 제조 시도

주범인 닷 씨는 경찰의 눈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집 아래에 비밀 지하을 설계했다. 외부인은 접근조차 할 수 없도록 튼튼한 철문을 달고, 가옥 주변에는 여러 대의 감시 카메라(CCTV)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주변을 감시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이렇게 확보한 호랑이를 직접 끓여 추출물을 만든 뒤, 명절 대목을 노려 고가에 판매해 막대한 시세 차익을 남기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법률 가이드] 베트남 ‘멸종위기종 보호법’ 위반 시 처벌은?

베트남 형법 제244조에 따르면 호랑이와 같은 보호종을 불법으로 사냥, 사육, 거래, 운송 또는 보관할 경우 매우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된다.

 

  1. 최고 형량: 위반 수위와 개체 수에 따라 최대 15년 이하의 징역형

  2. 벌금형: 최대 150억 동(약 8억 원) 이하의 벌금 병과 가능

  3. 법적 취지: 호랑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지정 멸종위기종으로, 국제법상 거래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베트남에서는 호랑이 뼈 추출물이 뼈와 관절 질환에 효능이 있다는 근거 없는 믿음이 여전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를 과학적 근거가 없는 '미신'으로 규정하며, 불법 도살 과정에서 위생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오히려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G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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