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말, 베트남 동화(VND) 가 다시 약세 압박을 받으며 암시장에서 미달러(USD) 환율이 1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공식 환율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암 시장, 달러 1달러당 27,800동 돌파 10월 31일 기준, 암시장 시장에서 달러는 27,672~27,792동에 거래되었으며, 이는 은행권 매도 환율(약 26,137동)보다 1,500동 이상 높은 수준이었다. 다음날인 11월 1일에는 27,850동까지 오르며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엣드래곤증권(VDSC) 은 “2025년 초부터 자유시장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공식·비공식 시장 간 격차가 12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며 “외환 수급 불균형 신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달러 강세 배경 – 美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이번 달러 강세의 핵심 원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 ‘고금리 장기 유지’ 정책이다. 미 연준이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부인하자, 글로벌 투자자들의 달러 선호가 더욱 강화되며 신흥국 통화 전반이 압박을 받았다. 여기에 수입 회복, FDI(외국인직접투자) 집행 둔화, 국내 금·환율 차이 확대 등이
호치민시 북동부 지역(투득시·지안·옛 투언안 일대)이 새 부동산 ‘블루칩 존(Blue-chip Zone)’으로 부상하고 있다. 교통 인프라 확충과 자본 유입이 맞물리면서, 이 지역의 실물 자산이 ‘가치주’로 재평가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국도 13호선, 신(新) 개발 축의 ‘가치 경계선’ 닷싼서비시스 경제·금융·부동산연구소(DXS-FERI)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바닥을 찍고 회복기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공급은 분기 대비 20% 증가했고, 흡수율은 30~35%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부동산 대출은 전년 대비 39% 급증했다. 자금이 돌아오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도 회복되고 있다. 특히 인프라가 뚜렷하고, 법적 투명성이 높으며 실수요가 존재하는 지역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그 중심에는 호치민시 북동부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을 “호치민의 1등급 위성도시”로 평가하며, 도쿄-요코하마, 서울-수원 관계에 비유한다. 이 가운데 국도 13호선은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이 도로는 현재 8~10차선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며, 향후 메트로 1호선과 2호선이 연결될 예정이다. 단순한 교통 노선이 아니라 ‘확장도
이번 투자 라운드는 버텍스 그로스 펀드(Vertex Growth Fund)가 주도했으며, 쿨 재팬 펀드(Cool Japan Fund), 영원CVC(Yongone CVC), 그리고 기존 주주인 버텍스 벤처스 SEA & 인디아(Vertex Ventures SEA & India), 그리고 카이러스 캐피털(Kairous Capital)이 참여했다. 베트남 패션 기업이 아시아 3대 금융 및 제조 중심지인 싱가포르, 일본, 한국의 세 투자 펀드의 지원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텍스 그로스 펀드는 글로벌 투자 그룹 테마섹(Temasek)의 자회사인 버텍스 홀딩스(Vertex Holdings)의 성장형 투자 펀드이다. 쿨 재팬 펀드는 아시아 브랜드와 라이프스타일의 세계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한편, 영원CVC는 세계 최대 스포츠 및 아웃도어 의류 제조업체 중 하나인 영원그룹의 투자 계열사이며, 현재 여러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전략적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2026-2030년 기간 가속화: "고우 우먼 - 고우 오프라인 - 고우 글로벌" 새로운 투자는 클메이트가 세 가지 핵심 전략적 기둥을 바탕으로 가속화된 개발 단계에
베트남 증시 대표지수인 VN-지수가 주초 첫 거래일(3일) 에서 22.9포인트 하락한 1,617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주 후반 이틀간의 급락세에 이어 사흘 연속 하락, 누적 낙폭은 약 70포인트에 달했다. 이는 한 달여 만의 최저 수준이다. 이날 오전 장 초반, 시장은 일시적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VN-지수는 장중 한때 1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회복 조짐을 보였으나, 매도세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특히 거래 종료 30분 전부터 투매가 쏟아지며 급락세로 전환, 장을 마쳤다. 호치민 증권거래소에서는 상장 종목 3분의 2인 240개 종목이 하락세, 반면 상승 종목은 80여 개에 불과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 역시 23개 종목이 하락, 4개만 상승하며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보였다. 증권·은행주 일제 급락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은 증권주였다. 업종 내 전 종목이 하락했으며, VIX는 하한가(26,050동)로 마감했다. 거래량도 1,350만 주 이상을 기록하며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은행주 역시 동반 하락했다. SSB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1% 이상 내렸으며, STB는 5.8% 급락해 52,300동, HDB·TCB
올해 3분기 베트남 증시에서 가장 높은 이익을 기록한 기업은 비엣콤(Vietcombank)**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금융권 기업은 상위 5위권에서 모두 밀려나며 금융·은행 부문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주요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경제지 VnExpress의 분석에 따르면, 분기 순이익 상위 20개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은행이었다. 이 가운데 Vietcombank, VietinBank, VPBank, Techcombank, BIDV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비금융 기업이 이들 사이에 진입한 것은 올해 1분기가 마지막이었다. ▷ 비엣콤뱅크(Vietcombank), 2년 만에 ‘이익 1위’ 복귀 비엣콤뱅크는 지난 분기 **세전이익 11조 2390억동(약 6억 달러)**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 약 2년 만에 ‘증시 최고 이익 기업’ 자리를 되찾았다. 은행의 성장 동력은 여전히 순이자이익(NII)으로, 14조 6570억동을 기록해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유가증권 거래 수익은 3배로 뛰었고, 기타 영업이익도 68% 늘었다. 반면, 비용 증가율은 4%에 그쳐 순영업이익이 9% 개선됐다. ▷ 은행권 전반 이익 급
마나마, 바레인, 2025년 11월 3일 -- 철강 산업 분야에 굵직한 투자를 해온 산업 지주회사이자 바레인 스틸(Bahrain Steel)과 설브(SULB)의 모회사인 풀라스 홀딩(Foulath Holding)이 2일 123메가와트피크(MWp) 규모의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획기적인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선도적인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기업인 옐로우 도어 에너지(Yellow Door Energy)와의 파트너십에 따라 전력구매계약(PPA) 방식으로 추진되는 이 기념비적 프로젝트에는 단일 사이트(single-site) 기준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중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50MWp 발전소 건설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26만 2000제곱미터 규모의 신규 재고 야적장 창고 지붕에 7만 7000개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바레인 베이(Bahrain Bay)에 소재한 포시즌스호텔(Four Seasons Hotel)에서 열린 글로벌 투자 포럼 '게이트웨이 걸프(Gateway Gulf) 제3차 행사에서 이루어졌다. 바레인 경제개발위원회
오는 11월 5일부터 7일 사이, 베트남 호찌민시가 만조기(음력 9월 15일)**와 제13호 태풍 갈매기(Kalmaegi)’의 폭우가 겹치며 대규모 침수 사태를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당국은 이번 사태가 남부 전역의 저지대·강변 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찌민시 수문기상국 예보부의 레딘꽝(Le Dinh Quyet) 부국장은 “이번 만조는 올가을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폭우와 겹치면 사이공강 인근 저지대 지역에 심각한 침수를 일으킬 것”이라며 “올해 남은 두 달 동안 5~6차례의 만조가 더 예정되어 있어, 폭우나 강한 북동풍이 동반될 경우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민들은 만조와 폭우에 대비해 배수 펌프 가동 및 가전·가구 상단 이동 등 사전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0월 21~24일에도 만조기로 인해 푸안(Phu An) 지역의 수위가 1.77m로 치솟으며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 상승한 조수는 빈꾸이 관광단지(구 빈딴군)의 제방을 붕괴시켜 1m 깊이의 침수가 발생했고, 탄다(Thanh Da) 지역의 수백 가구가 물에 잠겼다. 이로 인해 쩐쑤언소안(Tran Xu
불과 하루 남짓한 형성 기간을 거친 제14호 태풍 ‘갈매기(Kalmaegi)’가 세력을 세 단계 끌어올리며 오는 11월 5일 동해(남중국해) 에 진입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 당국은 이 태풍이 **최대 시속 185㎞**의 강풍을 동반한 채 다낭~자라이 해안에 접근할 때까지 강도가 약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베트남 국가수문기상예보센터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 현재, 태풍 갈매기의 중심은 필리핀 중부 동쪽 해상에 위치했으며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8m(시속 102㎞, 12등급), 돌풍은 15등급에 달했다. 태풍은 서남서 방향으로 시속 25㎞ 속도로 이동 중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3일 필리핀을 통과한 뒤 5일 동해로 진입하면서 수온이 높은 해역에서 에너지를 보충해 세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6일 오전께 태풍 중심은 중부 동해 한가운데에서 14등급, 돌풍 17등급 수준으로 커질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은 현재 풍속을 108㎞/h로 분석했으며, 홍콩기상청은 중부 동해에서 165㎞/h, 미국 해군기상청은 베트남 본토 상륙 시 최대 185㎞/h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오는 5~6일 사이 다낭~칸호아 연안 해역에서는 풍속이 12
베트남 재계 1위 빈그룹(Vingroup)의 창업주 팜낫브엉(Phạm Nhật Vượng) 회장이 설립한 빈스피드(VinSpeed)*가 하노이–꽝닌 구간 고속철도 사업을 올해 말 착공해 2028년 1분기 상업 운행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내용은 빈스피드 고속철도투자개발 주식회사가 제출한 **‘하노이–꽝닌 고속철 환경영향평가(EIA)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해당 노선은 최근 베트남 정부가 승인한 *2021~2030 철도망 개발계획(2050년 비전)에 새로 포함됐으며, 베트남 북남고속철(응옥호이–투티엠 구간·1541km)에 이어 두 번째 고속철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총 120km 노선, 시속 350km 설계… 하노이~할롱 1시간대 주파 예상 빈스피드의 제안서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의 총투자비는 138조 9300억동(약 53억달러) 규모다. 2025년 4분기 정부 승인을 받은 뒤 24개월간(2025년 4분기~2027년 4분기) 공사를 진행하고, 2027년 말 시험 운행을 거쳐 2028년 1분기 상업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총 연장 120km인 노선은 하노이·박닌·하이퐁·꽝닌 등 4개 시·성의 22개 지역을 통과한다. 출발역은 하노이시 동안(Do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은퇴자들이 평화를 찾아 도시를 떠나 시골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시골로 돌아와 친척과 함께 살고 친척과 가까운 것이 이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도시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모든 사람이 시골 생활 속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팡밍쥔(63세, 중국) 씨의 이야기가 그 예이다. 대학 입학 시험에 합격한 후 고향을 떠나 도시로 온 팡 씨는 회사를 다녔고 결혼해 도시에 살았다. 오랜 세월 동안 그는 도시에서 사는 것이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접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주었기 때문에 자부심을 느꼈다. 부모님이 살아 계셨을 때도 명절에는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고향은 점차 낯선 곳이 되었다. 20년 동안 조카의 결혼식 때 고향에 온 것이 처음이었다. 68세가 되자 팡 씨는 도시 생활의 속도에 외로움과 피로를 느끼기 시작했다. 아들이 이사한 후 부부의 작은 아파트는 조용해졌다. 이른 아침 수탉이 울고, 푸른 채소밭이 있고, 오후에는 이웃들과 차를 마시는 등 시골에서 평화로운 삶을 꿈꾸기 시작했다. 동생을 만나기 위해 고향을 몇 번 방문한 팡 씨는 아내와 다시 시골로 돌아가 영구적으로 살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