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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교민단체기관] 세종문화 아카데미 짜빈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을 위하여 설립된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공공기관이다. “모두가 한국어와 한국문화로 꿈꾸는 세상을 만들어갑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세종학당재단은 창립10주년을 맞아 세계를 한국어와 한국문화로 잇는 행사들을 세계 곳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의 남부도시 짜빈시도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소중한 혜택을 받고 있다. 2021년 코로나 시기에 신규로 지정되었고, 짜빈대학교와 서정대학교의 연계형으로 2022년부터 3년간 계약이 체결되어 짜빈 세종학당(학당장. 쪄우티 황화)이 운영되고 있다. 짜빈 세종학당은 남부 껀터 세종학당에 이어 2번째의 남부에 위치한 세종학당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

 

짜빈 세종학당에서 세종학당재단이 지원하는 세종문화 아카데미가 9월부터 11월까지 200여명의 학생들의 참여로 진행되었다. 한류의 열풍에 따른 뷰티, 영화, 댄스, 노래, 음식분야의 5개의 수업이 각각 개설되었는데 참여한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뷰티 수업은 한국 화장법 기초부터 실습까지 그리고 피부관리 팁까지 다양한 내용으로 4회 수업이었다. 호치민시와 거리상의 문제로 한국강사가 아닌 베트남 강사가 참여했는데, 놀라운 것은 소통이 자유로운 베트남 k-뷰티 강사가 더 효과적임을 발견하고 베트남인 강사를 배출한 뷰티 산업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자신의 얼굴에 적합한 피부관리와 화장법을 처음 배우는 신입생들이 많이 있었다.

 

영화 수업은 짜빈시의 CGV 영화관을 임대하여 한국 영화 육사오(고경표, 이이경 주연)를 소개했다. 사전에 신청을 받아 무료 입장권을 배포하였고 120명이 신청하였다. 영화 관람 후 내용에 대한 게임을 통해 선물을 전달하거나 영화 포스터와 함께 인증샷을 페이스북에 올리면 선물을 주는 찬스 그리고 영화 내용에 따른 독후감 제출을 통해 선물을 주는 다양한 순서들이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반응이다.

 

댄스 수업은 아이돌 가수 NewJeans(뉴진스)의 Hype boy를 배웠다. 짜빈에서는 아직 댄스를 잘 하는 대학생들이 없어 모집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행이 짜빈대의 댄스 동아리 멤버들이 중심이 되어 20여명이 시작을 하였다. 8회 동안의 긴 시간이었지만, 참가자들이 열심히 노력함으로 야외에서 뮤직 동영상을 만들어 보급하기도 하였다. 역시 한류의 최고점은 K-POP 댄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발표회에서 주목받기에 충분했다.

 

노래 수업은 유리상자 듀엣의 아름다운 세상 곡으로 8회 모임을 진행했다. 노래에 대한 음정과 박자 그리고 정확한 발음과 화성에 도달하기 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물론, 쉽지 않은 한국어 발음과 악보를 읽을 수 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결국 공연의 자리에서는 많은 박수를 받은 팀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모든 가사를 암기하고 작은 율동까지 소화했다는 점에서 훌륭한 팀이었다.

 

음식 수업은 짜빈대의 1층 로비에서 5회 동안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개로 진행되었다. 짜빈시의 경우, 한국 문화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한류 분야는 단연코 음식이었다. 이번 수업에서는 한국인의 대표적인 떡볶이, 김치전, 소떡소떡, 호떡 등 다양한 음식들이 소개되었고, 강사가 조리 시범을 보이고 참가한 학생들이 5-6인이 한 팀이 되어 음식을 만들고 먹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11월 18일 세종문화 아카데미 수료 발표식이 짜빈대학교 강당(1000석)에서 개최되었다. 마침 짜빈대학교의 장학금 전달 행사가 함께 진행되어 그들을 축하하기 위한 뜻 깊은 행사로 진행되었다. 특별히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공연팀에서도 화려한 복장을 하고 베트남 단체 무용과 합창과 세종문화 아카데미 학생들의 한국노래와 댄스가 함께 어울어진 한·베 수교 30주년 그리고 세종학당재단 창립 10주년의 민간외교의 뜻 깊은 행사였다는 소감을 듣는 시간이었다.

 

한국문화를 소개함으로 한국어를 배우게 하고, 한국어를 배워 한국문화를 경험하게 하는 이 둘의 관계성에서 베트남에서의 한국의 동반자로서의 입지가 계속 확대되고 있음에 기자 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매우 흡족한 일이라 여겨진다.

-GMK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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