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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베트남의 반도체가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와 함께 차세대 칩 설계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중국 밖으로 이전하려는 반도체 공장에는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미국은 연구 및 교육 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사용하여 주요 칩 제조업체들이 베트남을 끌어들였다.

 

베트남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와 대만에 이어 미국에 세 번째로 큰 칩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2023년 2월 대미 반도체 수출액은 5억6250만 달러로, 2022년 2월 3억2170만 달러에서 증가했다.

 

 

현재 베트남의 칩 수출 대부분은 외국인 투자 기업에서 나온다. 이런 추세 속에서, 미국의 칩 공급업체인 마벨 테크놀리지(Marvell Technology)는 지난 주 호치민시에 세계적인 디자인 센터를 설립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설은 첨단 반도체 엔지니어링을 수용할 것이며 기술과 경력을 업그레이드하려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기술 작업장이 될 것이라고 회사는 말했다.

 

베트남에 있는 새로운 디자인 센터의 인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새롭게 구성된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에서 중요한 기술력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베트남의 선별된 대학에서 공학과 컴퓨터 과학 학위를 추구하는 재능 있는 학생들을 지원할 것이다. 마벨 장학 프로그램은 베트남에서 중요한 엔지니어링 기술을 강화하고, 모든 수준과 책임에서 여성 인력 대표성을 확대하며, 저소득 지역에서 채용함으로써 다양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계 반도체 산업의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연구 및 엔지니어링 부족이며 이는 야심찬 베트남 기술 인재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마벨의 광학 및 구리 연결 그룹 부사장이자 호치민시 출신인 로이응우옌이 말했다. 그는 "베트남에 마벨 디자인 센타를 설립한 것은 이러한 인재 격차를 해소하고 베트남의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에 본사를 둔 전자설계자동화(EDA) 기업 시놉시스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베트남 칩 디자이너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베트남 투자 확대에 나섰다.

 

네덜란드의 대형 칩 제조업체 ASML 홀딩사는 올해 3월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동남아 시장에 공장을 짓기 위해 현실을 가늠했다. 이번 임무의 목적은 "베트남과/또는 말레이시아에서 설립/생산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이라고 이번 실무 여행을 공동 주관하는 네덜란드 공공 기관인 브라반트 개발청이 발표했다. 다른 목적은 지역 사업 환경을 탐색하고, 이용 가능한 지역 지원을 찾고, 이미 설립된 기업가들로부터 배우고,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기관은 말했다.

 

베트남은 그동안 자국 투자를 위해 반도체 사업의 거물들을 유치하는 데 주력해 왔다. 미국의 거대 기업인 인텔은 호치민시에 기반을 둔 테스트 및 조립 시설을 갖춘 베트남에서 칩 제조 공정의 일부를 운영한 최초의 주요 기업이며 인텔은 지금까지 베트남에 15억달러를 투자하고 파이프라인에 신규 투자를 했지만 인텔은 새로운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인텔에 이어 삼성, 퀄컴, 텍사스인스트루먼츠, SK하이닉스, 헤이워드쿼츠테크놀로지, 시놉시스, NXP반도체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대거 진출했다.

 

오늘날, 삼성 스마트폰의 절반 이상이 베트남에서 만들어지는데, 삼성은 지난 해 12월 말에 베트남을 세계적인 연구 개발 중심지로 바꿀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움직임으로 2억2천만 달러 규모의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2년 8월 팜민찐 총리는 베트남 기술 대기업에게 국내 칩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연구개발 계획을 진지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그 직후 또 다른 베트남 기술 대기업인 FPT와 베트남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가 세계 반도체 산업에 뛰어들었고, FPT소프트웨어는 FPT반도체를 출범시켰고, FPT소프트웨어는 새로운 자회사를 통해 세계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아시아 태평양 반도체 시장의 한 단면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하노이에 본사를 둔 회사는 2022년 9월에 말했다

 

FPT 소프트웨어는 2023년까지 FPT 세미반도체가 전 세계에 2500만 개의 칩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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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리지] 베트남,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 ‘눈앞’… 인력 전문화·자체 개발 추진력 강화 필요
코아시아 세미 베트남(CoAsia Semi Vietnam)의 응우옌 탄 옌 대표는 베트남이 약 6,000명의 칩 설계 엔지니어를 보유하며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제품 개발을 이끌어갈 강력한 추진력과 전문화된 인력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현재 칩 설계 분야 약 7,000명의 엔지니어와 패키징·테스트·소재·장비 제조 분야 약 6,000명의 엔지니어, 그리고 10,000명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00명 이상의 베트남계 반도체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베트남 엔지니어들은 BMW, 도요타, 기아차 등 글로벌 기업에 사용되는 칩을 설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외국 기업 소유다. 응우옌 대표는 “대학이 즉시 취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이 신입 졸업생을 채용해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핀 테크놀로지 베트남 센터의 레하이안 소장은 다년간의 경력을 가진 인력과 관리 인력 부족, 졸업생 기술 수준의 격차, 특정 분야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기업 협력 강화 ▲전문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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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