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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섬유 산업, 對美 수출 낙관론 지속

7개월간 목재와 섬유는 각각 50억·100억 달러 이상 수출… 관세 압박에도 경쟁력 확보 자신

 

베트남 목재와 섬유 업계가 미국 시장에서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29일 사이공 기업가 매거진과 베트남 혁신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서 응우옌찬푸엉 호치민시 수공예·목재가공협회(Hawa) 부회장은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미국 시장에 대해 여전히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관 당국에 따르면 올해 1~7월 목재 및 목제품의 對美 수출액은 전년 동기 49억 달러에서 10% 이상 증가한 55억 달러를 기록했다. 푹 꾸옥 만 Hawa 회장은 “원산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면 베트남산 제품은 공정 경쟁이 가능하고 오히려 이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베트남 기업들은 지난 6월 미국산 목재 등을 포함한 약 30억 달러 규모의 구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양국 간 무역 불균형 완화와 원산지 증명에 유리한 기반을 마련했다.

 

아마존 동남아시아 글로벌셀링 총괄 래리 후(Larry Hu) 디렉터는 “베트남은 글로벌 목재 가구 제조업에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으며, 주방·인테리어·생활용품은 아마존 내에서 늘 상위권 판매를 차지한다”고 평가했다.

 

섬유·의류도 주요 수출 효자 품목으로, 같은 기간 對美 수출액이 89억 5천만 달러에서 15% 이상 증가한 103억 달러를 기록했다. 호치민시 섬유·의류협회 팜 반 비엣 부회장은 “아마존을 통한 온라인 수출만 상반기에 53% 급증했다”고 밝혔다.

 

신한증권 베트남(SSV)은 “베트남 섬유·의류의 일반 관세율이 20%로, 중국·인도보다 낮고 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와 유사해 단기적으로는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TNG, SGI, 송홍, 길리멕스 등 주요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에 수백 명의 인력을 추가 채용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시장 예측 능력 강화, 원부자재 내재화, 브랜드 구축 등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응우옌 찬 푸엉 부회장은 “고부가가치 및 틈새시장에 투자하고, 공급망을 소비자 인근으로 옮겨 미국 내 설치·디자인·유통까지 참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인디애나대 찐 응옥 안 박사(베트남 이니셔티브 네트워크 창립자)는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미국에서 조립·포장하는 ‘Made in Vietnam & Assemble in USA’ 전략이 효과적”이라며, 블록체인 기반 원산지 투명성 확보, 미국 산업협회 참여, 격전지 주(州) 투자 우선 고려 등을 조언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국 외에도 중국·유럽 등 대형 시장 진출 확대를 강조했다. 레오나르드 드 뱅시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AVSE Global 회장인 응우옌 득 쿠엉은 “베트남 기업들은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을 잘 활용해 올 상반기 對EU 수출이 약 10% 증가했다”며 “디지털 전환, AI·빅데이터 활용, 품질 표준 강화, 기술 업데이트를 통해 EU 요구를 충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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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캔디,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peep’ 론칭… 캐릭터 엔터테크 기업으로 도약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업 데블스캔디(Devil’s Candy)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eep)’을 공식 론칭하며 ‘캐릭터 엔터테크(Entertainment-Tech)’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힙핍’은 사막에서 살아남는 작고 엉뚱한 개구리 캐릭터로, 잘하는 건 없지만 생존력 하나만큼은 강한 자연계의 최약체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이 캐릭터는 대사 없이 표정과 상황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넌버벌(non-verbal) 3D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전개되며, 유튜브 및 글로벌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데블스캔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술 기반의 콘텐츠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 캐릭터의 행동·표정·스토리 생성 과정 전반에 생성형 AI를 접목했다. 이를 통해 짧은 기간 안에 다수의 에피소드와 캐릭터 변형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AI-IP 프로덕션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데블스캔디 이동석 대표는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상상력을 현실로 확장시키는 엔진”이라며 “‘힙핍’을 시작으로 기술과 감성이 결합된 IP 비즈니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K-엔터테크 스튜디오로 성장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