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맑음동두천 7.3℃
  • 구름많음강릉 14.3℃
  • 맑음서울 8.8℃
  • 맑음대전 10.5℃
  • 구름조금대구 11.0℃
  • 구름조금울산 14.8℃
  • 맑음광주 15.8℃
  • 맑음부산 15.6℃
  • 맑음고창 15.4℃
  • 구름많음제주 16.9℃
  • 맑음강화 8.3℃
  • 맑음보은 9.3℃
  • 맑음금산 12.2℃
  • 맑음강진군 14.1℃
  • 맑음경주시 12.0℃
  • 맑음거제 10.5℃
기상청 제공

기업

베트남에서 연 200조 동 이상 수익 내는 LG, 왜 2조 5천억 동 지원 요청하나?

LG가 베트남에서 매년 200조 동(약 10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베트남 정부의 투자 지원 기금에서 약 2조 4,930억 동(약 1,250억 원)의 지원을 요청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LG의 베트남 현지 법인들이 고기술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 정책을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베트남 정부가 최근 제정한 '투자 지원 기금' 덕분에 LG가 추가 투자와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의 베트남 지원 요청 배경

 

LG의 베트남 자회사 세 곳(LG Display Vietnam Hai Phong, LG Electronics Vietnam Hai Phong, LG Innotek Vietnam Hai Phong)이 2025년 9월 기준으로 총 2조 4,930억 동의 지원을 신청했다. 구체적으로는:

 

  • LG 디스플레이 베트남 하이퐁: 1조 6,500억 동
  • LG 일렉트로닉스 베트남 하이퐁: 4,413억 동
  • LG 이노텍 베트남 하이퐁: 402억 동

 

이 지원금은 2024년 말 제정된 베트남 정부의 '투자 지원 기금 설립·관리·사용에 관한 법령 182/2024/ND-CP'에 따라 인력 훈련, 연구개발(R&D), 고정자산 투자, 고기술 제품 생산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들 법인은 2024년 고기술 기업 또는 고기술 적용 프로젝트로 인정받았으며, 지원 자격을 충족한다. 예를 들어, LG 디스플레이는 177조 2,400억 동(약 70억 달러)의 투자 규모를, LG 일렉트로닉스와 LG 이노텍은 각각 109조 5,530 동과 99조 3,800억 동의 연매출을 근거로 제시했다.

 

현재 이들 법인은 베트남 하이퐁시에 약 2만78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LG 디스플레이가 2만 명 가까이로 가장 많다. 하이퐁시 재무부, 공상부, 과학기술부, 내무부, 세무부 등 여러 기관이 이 지원 요청에 동의 의사를 밝힌 상태다.

 

높은 매출에도 지원 요청하는 이유: 경쟁력 강화와 추가 투자 유치

 

지원 요청의 주된 이유는 베트남의 투자 환경을 활용해 추가 확장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LG는 이미 하이퐁시에 80억 2천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앞으로 5년간 3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LG 이노텍 공장의 생산 능력을 두 배로 확대해 폐쇄형 제조 복합체를 구축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R&D와 인력 개발 비용이 크게 소요되므로,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베트남의 투자 인센티브 부족으로 대형 프로젝트가 유출된 바 있다. 2024년 LG 케미컬은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에서 생산 비용의 30% 현금 지원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인도네시아로 이전했다. 인텔도 33억 달러 규모 칩 프로젝트에서 15% 지원을 요구하다 폴란드로 옮겼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정부는 182/2024 법령을 통해 고기술 분야에 최대 50%의 초기 투자 비용 지원을 제공, 외국 기업의 유치를 강화했다.

 

LG의 지원 요청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베트남을 글로벌 제조 허브로 키우기 위한 상호 이익 전략으로 평가된다. 베트남 입장에서는 기술 이전, 일자리 창출, 경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글로벌 최저세제 도입 등 국제 환경 변화 속에서 이러한 인센티브는 LG의 베트남 투자를 안정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베트남 투자 지원 기금의 의의

 

베트남의 투자 지원 기금은 고기술 기업에 현금 보조금을 제공하며, 반도체·AI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베트남이 인도, 태국 등 경쟁국과 FDI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조치다.

-cafef


베트남

더보기
뇌졸중 환자 증가, 의사들 우려 표방: "맛있고 군침 도는 4가지 음식은 줄이세요!"
의사들은 뇌졸중 발병 건수 증가를 상당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권위 있는 의학 저널에서 발표하는 세계 질병 부담(GBD)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200만~1,300만 건의 새로운 뇌졸중 사례가 발생하며, 이 중 약 80~85%가 허혈성 뇌졸중이다. 뇌경색은 갑자기 발생하는 질병이 아니라, 특히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일상적인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 습관 요인이 장기간에 걸쳐 축적된 결과이다. 이러한 익숙한 습관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뇌혈관 손상의 "공범"이 되어 뇌혈관을 손상시키는 것이다. 임상적으로 뇌경색은 특히 40세 이상에서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정기 건강 검진 중에 뇌혈관 이상을 발견하거나,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사지 저림 또는 쇠약, 어눌한 말투, 언어 장애 등으로 병원을 찾은 후 뇌경색 진단을 받는다. 이는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심각한 공중 보건 문제로 대두되었다. 의사들은 위험 요인 중 상당수가 식단 조절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흔히 섭취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음식의 섭취를 줄임으로써 뇌졸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1.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 짠 음식을

경제

더보기

문화연예

더보기
데블스캔디,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peep’ 론칭… 캐릭터 엔터테크 기업으로 도약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업 데블스캔디(Devil’s Candy)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eep)’을 공식 론칭하며 ‘캐릭터 엔터테크(Entertainment-Tech)’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힙핍’은 사막에서 살아남는 작고 엉뚱한 개구리 캐릭터로, 잘하는 건 없지만 생존력 하나만큼은 강한 자연계의 최약체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이 캐릭터는 대사 없이 표정과 상황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넌버벌(non-verbal) 3D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전개되며, 유튜브 및 글로벌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데블스캔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술 기반의 콘텐츠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 캐릭터의 행동·표정·스토리 생성 과정 전반에 생성형 AI를 접목했다. 이를 통해 짧은 기간 안에 다수의 에피소드와 캐릭터 변형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AI-IP 프로덕션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데블스캔디 이동석 대표는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상상력을 현실로 확장시키는 엔진”이라며 “‘힙핍’을 시작으로 기술과 감성이 결합된 IP 비즈니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K-엔터테크 스튜디오로 성장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