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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M&A 시장 ‘대폭발’ 전망…올해 작년 절반에도 못 미친 거래액, 내년 강한 반등

베트남 M&A 시장이 올해 10개월간 거래액 23억 달러로 작년(47억 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전문가들은 2026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회복과 ‘초강세 사이클’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12월 초 일본 코쿠요(Kokuyo)그룹이 ‘볼펜의 제왕’ 띠엔롱(Thien Long) 지분 65% 이상을 276억 엔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연말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9일 오후 열린 ‘베트남 M&A 포럼 2025’에서 RECOF 다모츠 마지마 시니어 디렉터는 “코쿠요는 2030년까지 동남아 문구업계 1위가 되겠다는 전략의 핵심 한 수”라며 이번 딜의 의미를 강조했다.

 

KPMG 베트남에 따르면 올해 1~10월 M&A 거래는 218건, 총 2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이 반토막 났다. 금융시장 긴축, 밸류에이션 괴리, 지정학·법적 리스크 등이 동남아 전역에서 공통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그러나 2026년은 완전히 다른 그림이 펼쳐질 전망이다. 비나캐피탈 VOF의 칸부(Khanh Vu) CEO는 “올해 거래의 대부분이 하반기에 집중됐다. 이미 시장은 안정 국면에 들어섰다”며 “기존 투자자들의 복귀와 신규 플레이어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민간경제 발전 결의안 68호, 제도 개혁, 전략적 인프라 투자 등 정책 모멘텀이 “극도로 강한 M&A 사이클”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KPMG는 10~15억 달러 규모의 대형 딜 여러 건이 현재 막바지 협상 중이며, 향후 2년 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투자자들도 베트남을 최우선 투자처로 꼽고 있다. 마지마 디렉터는 “베트남에는 약 2000개 일본 기업만 진출해 있다. 태국의 3분의 1 수준이다. 여전히 기회의 땅”이라며 다수 FTA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점으로 꼽았다.

 

2026년 시장 활성화를 이끌 주요 동력으로는

  • 토지법·투자 절차 장애물 제거
  • 채권시장 투명성 제고
  • 민간직접전력거래제도(DPPA) 확대
  • 공급망 재편에 따른 소재·산업·수출 제조업 유입
  • FTSE 러셀의 베트남 증시 ‘2차 신흥시장’ 승격(예정) 

이 거론됐다.

 

KPMG 딘테안 기업금융 본부장은 “승격이 완료되면 IPO를 통한 엑시트(Exit) 채널이 열리면서 투자자들의 탈투자(디베스트먼트) 우려가 크게 줄어든다. 2026년 M&A는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시장은 ‘바이어 프렌들리’ 양상이 예상된다. 신중한 밸류에이션, 리스크 분산 구조, 철저한 실사 등이 표준이 될 전망이다. VILAF 로펌 보하주엔 회장은 “투자자들은 예측 가능하고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기다리고 있다”며 승인 절차·통제·탈투자 메커니즘 개선을 주문했다.

 

업종별로는

  • 에너지·인프라(특히 디지털 인프라)
  • 산업단지 부동산·데이터센터
  • 리테일·헬스케어
  • 회복 국면에 접어든 금융서비스 .

가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쩐꾸옥프엉 재무부 차관은 “올해 11개월간 자본출자·주식매입 형태의 FDI만 6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7% 급증했다”며 “국제 자본 흐름만 봐도 베트남 M&A 시장의 부활이 확인된다”고 평가했다. 재무부는 현재 ‘외국인 투자 유치 신세대 전략’과 관련한 2개 법안을 준비 중이며, 토지·기획·세제 개정과 맞물려 고품질 투자 유입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2025년은 회복기, 2026년은 본격 폭발기”라고 입을 모았다. 침체됐던 베트남 M&A 시장이 마침내 대반등의 날개를 펼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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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캔디,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peep’ 론칭… 캐릭터 엔터테크 기업으로 도약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업 데블스캔디(Devil’s Candy)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eep)’을 공식 론칭하며 ‘캐릭터 엔터테크(Entertainment-Tech)’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힙핍’은 사막에서 살아남는 작고 엉뚱한 개구리 캐릭터로, 잘하는 건 없지만 생존력 하나만큼은 강한 자연계의 최약체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이 캐릭터는 대사 없이 표정과 상황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넌버벌(non-verbal) 3D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전개되며, 유튜브 및 글로벌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데블스캔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술 기반의 콘텐츠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 캐릭터의 행동·표정·스토리 생성 과정 전반에 생성형 AI를 접목했다. 이를 통해 짧은 기간 안에 다수의 에피소드와 캐릭터 변형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AI-IP 프로덕션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데블스캔디 이동석 대표는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상상력을 현실로 확장시키는 엔진”이라며 “‘힙핍’을 시작으로 기술과 감성이 결합된 IP 비즈니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K-엔터테크 스튜디오로 성장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