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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1천개 매장 목표 좌절”…세븐일레븐, 베트남서 ‘속도보다 수익’ 선택

10년 1,000개 계획…9년째 150개 수준
경쟁 심화 속 ‘수익성 중심 전략’ 전환
AI·라이브커머스로 돌파구 모색

[굿모닝베트남 | 유통·산업]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이 베트남 진출 9년이 지났음에도 당초 목표였던 ‘1,000개 매장’ 확장에 실패한 배경에는 ‘수익성 중심 전략’이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심찬 목표”…현실은 달랐다

 

세븐일레븐은 2017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며 ▲3년 내 100개 매장 ▲10년 내 1,000개 매장 이라는 공격적인 확장 계획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는 서클 케이(Circle K) 패밀리마트(FamilyMart), 미니스톱(Ministop) 등 이미 자리 잡은 경쟁 브랜드들과 맞서야 하는 상황에서 쉽지 않은 목표였다. 현재 세븐일레븐 베트남 매장 수는 약 150개 수준에 머물러 있다.

 

◇ “양보다 질”…수익성 중심 전략

 

루탓쭝 CTO는 “처음에는 1,000개 매장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로는 훨씬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세븐일레븐이 단순한 점포 수 확대보다 매장별 수익성 확보를 우선시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무리한 출점 대신 안정적인 수익 구조 확보, 점진적 확장 이라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조정했다.

 

초기 5년간 세븐일레븐은 호치민시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연평균 약 16개 매장을 개설했다. 주요 고객층은 젊은 소비자와 중산층으로, 도심 상권을 중심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에는 하노이에 매장을 추가하며 북부 시장으로 확장을 시작했다.

 

라이브커머스 실험…“오프라인 하루 매출 수준”, AI 도입…“2명으로 매장 운영 가능”

 

그는 세븐일레븐이 작년 말부터 틱톡에서 주 1회 3시간씩 라이브 스트리밍 판매 방송을 진행하는 사례를 들었다. 라이브 방송 한 번당 약 2,700만 동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오프라인 매장의 하루 매출과 맞먹는 금액이다. 앞으로 세븐일레븐은 모든 매장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상품을 직접 배송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쭝 대표는 "이것이 세븐일레븐이 앞으로도 운영해 나갈 방식"이라고 밝혔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베트남 세븐일레븐은 VNG 그룹 계열사인 그린노드와 협력하여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론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매장 관리자' 역할을 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쭝 대표는 설명했다. 인공지능은 계절이나 소비자 행동 패턴을 분석하여 고객 수요를 예측하고, 과잉 재고나 품절을 방지하는 데 활용된다.

 

그 결과, 매장에서는 약 2명의 직원만으로도 여러 채널의 주문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되었으며, 비용은 약 55만 V동 불과하다. 주문 처리 시간은 3분 이내로 단축되었고, 평균 거래액은 약 30% 증가했다.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데이터 센터 시스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제공업체와 협력함으로써 운영 효율성 외에도 해외 기업으로부터 동일한 서비스를 임대하는 것에 비해 7-일레븐이 60~7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믿는다.

 

베트남 편의점 시장에서 세븐일레븐은 ‘속도 경쟁’ 대신 ‘효율 경쟁’을 선택했다. 매장 수 확대보다 수익성과 기술 기반 운영에 집중하는 전략이 향후 시장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G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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