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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

비트코인, 8만5000달러 근접 하락…2주 최저치 경신

주식시장 변동성과 금리 인하 가능성 우려로 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 부근까지 떨어지며 2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주 9만달러 부근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BTC)은 전날 밤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며 가격대가 붕괴됐다. 베트남 시간으로 새벽 1시30분께 세계 최대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개당 8만5300달러까지 하락하며 전일 동시 대비 약 5% 급락했다. 소폭 반등 후 이날 오전 현재 8만6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가격은 10월 초 기록한 사상 최고치 12만6198달러 대비 32% 이상 조정된 수준으로, 반개월 만에 최저치다.

 

하락세는 다른 가상자산으로도 번졌다.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5% 이상 떨어지며 2950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XRP, BNB, SOL, DOGE, ADA 등 주요 알트코인도 3~7%대 조정을 받았다.

 

이번 하락은 미국 주식시장 흐름과 맞물린다. 나스닥 지수가 0.6% 하락 마감하고 S&P500도 0.15% 내렸다. 브로드컴과 오라클 등 AI 관련 종목은 실적 부진으로 추가 하락했다. 윈터뮤트 거래소는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 부근까지 떨어지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윈터뮤트의 재스퍼 드 마에레 전략가는 마진콜이나 유동성 지속 감소가 없는 한 이 같은 조정은 곧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시장 압박 요인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회의가 꼽힌다. 대부분 투자자가 예상한 대로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했으나 추가 완화 전망이 좁혀졌다. 연준의 새 예측에 따르면 2026년 금리 인하는 단 1회에 그칠 것으로, 많은 투자자의 예상보다 느린 속도다. 시장은 내년 약 3회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정책 기대의 괴리가 위험 자산에 불안정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은행(BOJ)이 이번 주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5000억달러 сверх ETF 보유를 풀 계획이어서 글로벌 유동성과 엔화 금리 차 우려가 제기된다.

 

앞으로 드 마에레는 2026년 초까지 가상자산 시장이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며, 성장·유동성·정책 모멘텀이 충분히 쌓일 때까지 명확한 추세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수개월째 거시경제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미국 등 규제 프레임워크 발전 같은 개별 내러티브 여지는 여전히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파이넥스 거래소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시장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했다고 평가한다. 연간 BTC 발행량이 1% 미만으로 줄며 반감기 영향이 약화됐다. 2024년 반감기 긍정 효과는 거의 무시할 수준으로, ETF와 기업·금융기관 자금이 연간 채굴 공급을 훨씬 초과 흡수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소스코드에 프로그래밍된 약 4년 주기 이벤트로, 채굴자 보상을 절반으로 줄여 신규 BTC 생성 속도를 늦추고 희소성을 높여 가격 상승을 유발하곤 했다.

 

비트파이넥스 전문가들은 세계 최대 가상자산이 이제 장기·인내심 강하고 저변동성 자본 흐름이 지배하는 새 국면에 들어섰으며, 금과 유사해졌다고 분석했다.

 

분석가들은 금과 비트코인의 역사적 상관관계도 주목했다. BTC가 금 상승을 100~150 거래일 늦게 따르는 경향을 지적하며, 2025년 금 급등에 따라 비트코인이 수개월 내 뒤따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윈센트 거래 플랫폼의 폴 하워드 선임 이사는 2026년 비트코인 전망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보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올해 규제 변화와 통화 완화가 디지털 자산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했으나, 새 기록 경신은 최소 2026년 4월까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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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캔디,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peep’ 론칭… 캐릭터 엔터테크 기업으로 도약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업 데블스캔디(Devil’s Candy)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eep)’을 공식 론칭하며 ‘캐릭터 엔터테크(Entertainment-Tech)’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힙핍’은 사막에서 살아남는 작고 엉뚱한 개구리 캐릭터로, 잘하는 건 없지만 생존력 하나만큼은 강한 자연계의 최약체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이 캐릭터는 대사 없이 표정과 상황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넌버벌(non-verbal) 3D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전개되며, 유튜브 및 글로벌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데블스캔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술 기반의 콘텐츠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 캐릭터의 행동·표정·스토리 생성 과정 전반에 생성형 AI를 접목했다. 이를 통해 짧은 기간 안에 다수의 에피소드와 캐릭터 변형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AI-IP 프로덕션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데블스캔디 이동석 대표는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상상력을 현실로 확장시키는 엔진”이라며 “‘힙핍’을 시작으로 기술과 감성이 결합된 IP 비즈니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K-엔터테크 스튜디오로 성장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