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가 장 마감 직전 '막판 급등'으로 반전하며 7거래일 연속 하락(조정) 행진을 끝냈다. VN-지수는 29일(현지시간) 12포인트 이상 상승한 1,815포인트 근처에서 마감했다.

호치민증권거래소(HoSE) VN-지수는 이날 장중 1,800포인트 심리적 지지선을 여러 차례 하회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반등하다 ATC(장 마감 경매) 세션에서 수직 상승했다. 최종 종가는 약 1,815포인트로 전일 대비 12포인트 이상 올랐다. 이는 지난해 말 이후 가장 긴 7거래일 연속 조정(약 100포인트 하락)을 종식시킨 반등이다.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엇갈렸다. 상승 종목 188개, 하락 종목 125개로 상승 종목이 우세했으나 거래는 높지 않았다. 이날 자금은 소매·화학·자원·식음료 부문으로 이동했다. 산업별로는 화학(+4.30%), 자원(+3.73%), 식음료(+2.53%), 서비스(+4.49%)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은행(-0.06%), 보험(-0.09%), 부동산(+0.69%) 등은 혼조세였다.

개별 종목 중 VN-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은 VHM(빈홈스), VGR, VNM(비나밀크), MSN(마산그룹), MWG(모바일월드) 등 대형 블루칩이었다. 특히 VHM은 주초부터 하락하며 바닥을 쳤던 상황에서 2.6% 반등해 주당 107,000동까지 회복했다.
반면 VJC, HDB, GAS, PLX, POW 등은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들 종목은 최근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집중됐던 종목들로, 수요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분산되는 모습이 관찰됐다.
거래대금은 전일 대비 9조1천억동 이상 급감한 약 25조4천억동으로 유동성이 크게 위축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 4630억동을 기록했다. VIC(빈그룹)이 3640억동 이상 가장 많이 팔렸고, ACB(2150억동), MWG·GAS·VJC(각 약 1000억동) 순으로 순매도됐다. 반대로 MSN은 외국인 순매수 3500억동 이상으로 가장 많이 사들여졌으며, 장중 상한가 근접 후 5.8% 상승 마감했다. MSN 거래대금은 시장 1위인 2,000억동을 돌파했다. 외국인은 FPT와 PNJ도 적극 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반등을 '기술적 회복'으로 평가하면서도 지속 가능성에 신중론을 폈다. 비엣콤증권(VCBS)은 “자금이 시장 기회를 찾으며 이동 중”이라며 “투자자들은 침착하게 지수 움직임을 관찰하고, 매도 압력이 강한 종목은 점진적으로 비중을 줄이고, 안정적 상승 추세 종목은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전체 시장 대비 좋은 성과를 내는 종목이 지지선까지 조정되면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증시는 지난해 말 1,900포인트 근처 사상 최고치 돌파 후 하락했으나, 이번 반등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일부 회복했다. 다만 유동성 위축과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는 만큼 단기 변동성은 여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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