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근로자 금융 복지 시장을 선도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에코(Ekko)'가 글로벌 투자 시장의 한파를 뚫고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하며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 420만 달러 시드 펀딩... "투자자 강력한 신뢰 확인"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코(https://ekko.vn/)는 최근 지분 투자와 대출이 결합된 시드 펀딩 라운드에서 총 420만 달러(약 56억 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임팩트 스퀘어(Impact Square), 보트나르 재단(Foundation Botnar), 사가나(Sagana)를 포함한 다수의 베트남 개인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매즈 워너(Mads Werner) 에코 공동 창업자 겸 CEO는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투자가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어려운 시기에 이번 라운드를 마무리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이는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근로자 재정 문제와 에코의 솔루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력한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 "번 만큼 바로 받는다"... '금융 교육+유동성+저축'의 힘
에코는 근로자가 이미 일한 만큼의 급여를 월급날 전이라도 미리 찾아서 쓸 수 있는 근로소득공제(EWA, Earned Wage Access) 플랫폼이다. 단순히 돈을 빌려주는 서비스가 아니라, 금융 교육과 저축 습관 형성을 결합해 근로자의 '재정적 회복력'을 키워주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에코는 기업이 서비스 비용을 부담하고 직원들은 무료로 이용하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모델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매출의 약 50%가 이 모델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인력 안정과 복지에 투자하려는 베트남 기업들의 수요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 "에코 있으면 이직 안 해요"... 인재 유치의 '치트키'
최근 국제노동기구(ILO) 등과 공동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에코 도입 후 근로자들의 삶의 질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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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대응력 향상: 사용자 64%가 식비, 학비, 의료비 등 필수 지출 관리 능력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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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방지 효과: 직원들은 이직 시 '에코 서비스 유무'에 대해 10점 만점에 7.9점의 높은 중요도를 부여했다.
◇ 2025년 10만 명 지원 목표... 제조·물류 현장으로 확산
에코는 2025년 말까지 베트남 전역에서10만 명 이상의 근로자를 지원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제조, 소매, 물류 등 인력 집약적 산업군을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손짜(Son Tra) 에코 사업 개발 이사는 "직원들이 하루 이틀이 아닌 다음 몇 달을 내다볼 수 있는 재정적 여유를 가질 때 진정한 변화가 시작된다"며 "전국 공장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변 이웃들이 일상적인 생활비 때문에 고리대금의 늪에 빠지는 것을 보고 설립된 에코. 이번 대규모 투자를 기점으로 베트남 근로자들의 삶을 더욱 안정적으로 바꾸는 '금융의 선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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