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베트님미디어]
베트남 최대 현대 유통 체인 윈미트(윈커머스 운영)와 박호아산(MWG 소유)가 2025년 연속 흑자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올해 서로의 전통 강점 지역(남부 vs 북부)으로 적극 진출하며 본격적인 ‘텃밭 침투’ 경쟁에 돌입했다.
윈커머스(마산 그룹 산하)는 2025년 세후 순이익 약 5,010억 동(전년 대비 86.6배 증가)를 기록하며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박호아산 역시 약 7,100억 동 수준의 이익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정확 수치 미공개). 양측 경영진은 경쟁 구도에 대한 공식 언급을 자제하고 있으나, 두 체인은 팬데믹 이후 네트워크 정리·점포 레이아웃·SKU 최적화·물류·운영 모델 재편을 거쳐 비용 효율화와 수익 창출 공식을 새롭게 마련했다.
2024년 6월부터 누적 흑자를 기록한 두 체인은 2025년 중앙 지역 플래그십 점포 개설을 공통 전략으로 삼았으나, 올해 들어서는 방향성을 달리했다. 윈커머스는 남부 지역에서 “농촌에서 도시를 포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박호산은 북부 신규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비엣캡 증권사(VCI) 부이쑤안빈 선임 연구원은 “윈마트는 마산 인수 전부터 북부에 강한 점포망과 소비자 브랜드 충성도를 확보했으며, 박호아산은 남부 출발 후 북부 확장을 일반적인 현대 유통 전략으로 추진했다”고 분석했다. “남부 소비자는 개방적 문화로 실험과 성공 공식 도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초기 비수익 시기에는 인접 지역 위주 확장이 물류·창고·공급원 비용 최적화에 필수적이었으나, 이제 양 체인이 서로의 ‘강점 지역’을 공략하는 것은 운영 기반·네트워크·수익성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평가다. 이는 현대 유통 부문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윈커머스 측은 “전체 시스템 분기별 안정적 매출 성장(상반기 10%·13%, 하반기부터 약 20%)을 유지하며 지속 가능한 모델을 구축했다”며 “신규 점포 개설 속도를 유지하면서 운영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대형 슈퍼마켓(WinMart) 모델도 재편 2년 만에 안정화됐으며, 2025년 4분기 매출 성장률 9.5%, EBITDA 마진 3.3%를 달성했다. 특히 농촌 지역(베트남 인구 3분의 2)에 특화된 저자본투입(low capex) 모델로 지난해 600개 신규 점포를 열었음에도 EBITDA 마진 약 9.3%를 기록했다.
박호아산 부당린 CEO는 2월 초 투자자 미팅에서 “최적 모델을 찾아 신규 점포 개설 즉시 예상 매출 달성과 빠른 손익분기점을 실현한다”고 자신했다. 남부 재편과 중앙 롤아웃 결과 신규 점포 손익분기점이 이전보다 낮아졌으며, 이를 북부 확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북부 시장은 FMCG 경쟁이 치열하고 로컬 점포 밀집도가 높지만, 신선식품 부문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으며, 북부 물류가 집중형으로 중앙보다 유리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The Gioi Di Dong 전국망이 지원하는 인프라도 강점이다.
올해 박호아산은 약 1천 개 신규 점포 목표를 세웠으며, 이 중 30~40%를 북부 신시장에 집중한다. “북부 확장”은 전국 커버리지 달성과 소비재 시장 점유율 확대의 최우선 과제로, 연 매출 20% 이상 성장과 수익성 개선, 궁극적으로 100억 달러 매출 목표 달성의 핵심 기둥이 될 전망이다.
윈커머스 응우옌쫑우이 CFO는 1월 말 투자자 미팅에서 “시장에 우리와 경쟁자가 함께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며, 현대 유통 침투율이 아직 15% 미만”이라며 “전통 채널(GT)이 쥐고 있는 나머지 85%가 거대한 미개척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최적 모델과 재무 성과를 가진 기업이라면 서로 발을 밟지 않고도 확장 가능하다”며 경쟁보다는 시장 잠재력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비엣캡 증권사는 현대 유통 채널 점유율이 2030년까지 20~25%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통 점포의 편의 입지·저비용 장점에도 불구하고, 신선식품+FMCG 동시 판매·세금·식품안전·원산지 규제 준수 측면에서 현대 체인이 우위를 점하며 소비자 선호가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 체인은 소형 점포·편리 입지·다양한 상품·투명 원산지로 공정한 경쟁 환경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기회가 크다” 비엣캡 증권사의 빈 연구원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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