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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베트남 영화시장 사상 최대…CGV 베트남 “2025년 박스오피스 5.6조 동 전망”

베트남 영화 티켓 7천만 장 판매…국내 영화 점유율 62% 급증
CGV 베트남, 시장 점유율 44%로 1위…84개 극장·482개 스크린 운영
영화 관람 인프라 부족 여전…1인당 관람 횟수 연 0.7회

[굿모닝베트남] 베트남 영화 산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3월 11일 열린 전략적 파트너십 컨퍼런스에서 CGV 베트남은 2025년 베트남 영화 산업의 총 박스오피스 수익이 약 5조 5,930억 동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수치이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35% 이상 증가한 역대 최고 기록이다.

 

 

2025년 말 기준 CGV 베트남은 박스오피스 수익 기준 44%의 시장 점유율로 전국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84개의 영화관 복합시설과 482개의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으며, 티켓 예매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베트남 국민들은 지난해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데 약 5조 6천억 동을 지출했다. 이러한 매출 증가의 가장 큰 원동력은 티켓 판매량 증가이다.

 

지난해 베트남에서는 7천만 장 이상의 영화 티켓이 판매되었으며, 이는 2024년 대비 29% 증가한 역대 최고 기록이다.

 

CGV 베트남의 정지영 CEO는 “베트남 영화 산업 성장의 핵심 동력은 국내 영화 콘텐츠 확대”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개봉한 베트남 영화는 314편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그 결과 국내 영화의 박스오피스 점유율은 2016년 25%에서 2025년 62%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베트남 영화의 총 수익은 3조 4천억 동 이상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8년 전체 박스오피스 수익을 넘어서는 규모다. 또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베트남 영화의 평균 수익은 600억 동 이상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180억 동 대비 크게 개선되었다.

 

특히 베트남 영화 산업은 세계적인 영화 관람 감소 추세와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조사에 따르면 오프라인 문화행사 참여율은 전년 대비 2.8%포인트 감소한 60%으로 예상되며, 그중 영화 관람 감소폭이 6.4%포인트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마트폰 등 디지털 매체를 통한 콘텐츠 소비는 72%까지 증가했다.

 

CGV의 모회사인 CJ CGV의 글로벌 실적에서도 베트남 시장의 성과는 두드러진다. 2025년 베트남은 약 374억 원(약 7천억 동)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CJ CGV 글로벌 사업 가운데 가장 효율적인 시장으로 평가되었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2.35배, 중국의 3.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반면 한국과 터키 시장은 각각 495억 원과 4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CGV 베트남 콘텐츠 디렉터 응우옌 호앙 하이 씨는 팬데믹 이후 관객들의 소비 패턴 변화가 국내 영화 성장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할리우드 영화가 시장 점유율 70~75%를 차지했지만, 제작 차질과 파업 등으로 외국 영화 공급이 줄어들면서 관객들이 베트남 영화로 눈을 돌렸고, 그 결과 국내 영화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다만 베트남 영화 시장에는 여전히 과제도 존재한다. 현재 베트남의 1인당 연간 영화 관람 횟수는 0.7회로, 팬데믹 이전의 0.5회보다 증가했지만 말레이시아(1회), 싱가포르(1.3회)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는 상영관 수 부족과 영화 인프라 제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CGV는 만약 1인당 평균 영화 관람 횟수가 연 1회 이상으로 증가할 경우, 베트남이 세계 영화 관람객 수 상위 10개국에 진입하고 연간 1억 장 이상의 티켓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흥행에 실패하는 영화가 여전히 많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2025년 영화 산업 전체 매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500억 동 미만의 저조한 흥행 수익을 기록하는 영화가 전체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과거 평균인 50%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CGV는 2011년 메가스타(MegaStar)의 지분 80%를 인수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공격적인 투자와 극장 확장을 통해 현재 베트남 영화 시장을 이끄는 대표적인 영화관 체인으로 자리 잡았다.

@G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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