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베트남 | 이커머스】 베트남 이커머스 시장에서 틱톡숍(TikTok Shop)이 쇼피(Shopee)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싱가포르 벤처캐피털 모멘텀웍스(Momentum Works)가 최근 발표한 ‘2025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에서 쇼피는 118억 달러 이상의 총거래액(GMV)을 기록하며 58%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틱톡숍은 80억 달러에 가까운 GMV로 39% 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라자다(Lazada)와 티키(Tiki)는 나머지 3%를 나눠 가졌다.
순위 자체는 변함이 없었지만, 두 플랫폼 간 격차는 1년 만에 절반으로 줄었다. 2024년 쇼피 65%, 틱톡숍 28%로 37%p 차이가 났던 것이 지난해에는 19%p까지 좁혀졌다.
또 다른 조사기관 YouNet ECI가 3월에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2025년 쇼피 점유율은 57.5%, 틱톡숍은 39.6%로 전망됐다. YouNet ECI는 “쇼피는 여전히 시장 1위지만 성장 속도가 6% 수준으로 안정화된 반면, 틱톡숍은 2년 연속 9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멘텀웍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5개국에서 틱톡숍이 쇼피를 추격하는 양상은 비슷하게 나타나며, 시장 점유율 격차는 15~20%p 수준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쇼피가 52%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틱톡숍은 6%에 그쳤다.
동남아 전체로는 쇼피가 지난해 832억 달러의 GMV로 53% 점유율을 기록하며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틱톡숍의 추격으로 콘텐츠 커머스(영상·라이브스트리밍) 분야에서 양 플랫폼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모멘텀웍스는 “틱톡숍의 부상과 쇼피의 대응 투자로 콘텐츠는 더 이상 단순 마케팅 채널이 아니라 수요를 창출하는 핵심 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2025년 전망에서도 틱톡숍의 GMV는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쇼피와의 격차는 연말까지 더욱 좁혀질 전망이다.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 전체 규모는 2025년 1,576억 달러로 2024년 대비 22.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가별로는 태국(51.8%)과 말레이시아(47.6%)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며, 베트남·필리핀·싱가포르는 모두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필리핀(211억 달러)은 베트남(204억 달러)을 제치고 인도네시아(577억 달러)와 태국(355억 달러)에 이어 이 지역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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